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 - 가족의 틀을 깬 놀라운 신상 가족 밀착 취재기
tvN 〈판타스틱 패밀리〉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중앙북스, tvN 판타스틱패밀리 제작팀 지음, <<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

매일 느끼고 깨닫기에 그 존재의 크기가 너무 큰 사람들, 가족

세상이 변하고 가족에 대한 생각도 변하는 현실
혈육이 가족이라는 올드한 생각에서 벗어난 신상패밀리들

로봇가족,로봇 강아지를 위한 천도재
신상부부 LAT(Living Apart Together)족
자발적 비혼족
펫팸족, 사제가족
누구나가족 셰어하우스,오크하우스

가족의 의미와 꿈꾸는 가족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살을 부대끼며 살아왔던 , 그리고 살아가는 내가 생각했던 의미의 가족은 역시나 혈연관계

나의 선택 또는 비선택으로 맺어진 관계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일컬어 왔다

나에게 고통을 주더라도 가족이기에 감당해야하는 것이고

나에게 위로를 주더라도 가족이기에 당연하다 생각했었고

가족이기에 감수해야한다고만 생각해왔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어쩌면 나 자신이 있기에 가족이 있는 것인데 가족의 테두리속에서 나 자신을 잃었던 것은 아닌지


나홀로족과 비혼족, LAT족 들을 보며

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굳이 얽매이지 않고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것을

조금더 관계를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상대가 더욱 그림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런 신상패밀리들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공간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자신의 삶을 챙기는 멋진 사람들

몇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찌지고 볶으며 살던 구시대 사람들에게는 .. 그 속에서 미운정 고운정 싸인다고 하면 할말 없겠지만 .. 그속에서 굳이 미운정을 싸울 필요 뭐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만족한다면 한번 사는 인생 무엇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인다


신상패밀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족의 범위는 넓고 가족의 조건에 혈육만 있는것은 아니다

이것은 셰어하우나, 오크하우스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북적거리는 것이 싫으면 자기 방에 들어가면 되고, 시시콜콜 이야기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고

그래도 일 끝나고 돌아오면 어서오라고 맞아주는 이가 있는 공간

어쩌면 이곳에서의 삶이 장점 투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다

직업, 국적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엉켜 있는 이곳의 삶이 조금 궁금해지기도 했다


우리집 보물1호가 좋아하고 즐겨보는 도라에몽

도라에몽이 로봇임에도 우린 너무 친숙하게 진구의 가족, 진구의 친구로 보며 만화를 즐긴다

만화속 도라에몽처럼 일본에는 감성로봇, 인공지능로봇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는듯 하다

과거에...언젠가는 로봇이 모든일을 해줄 것이고, 로봇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날이 올것이라는 얘기를 웃으면서 한 적이 있었는데...그런날이 벌써 왔던 것이다

판타스틱 패밀리 취재팀이 여러나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취재한 결과

로봇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국적에 따라 다른 대답들이 오고 갔다고 한다

이미 가족인 그들에게 어떻게 가족이냐고 묻는 질문은 맞지 않다고 하는 이가 있으면

로봇은 우리 삶을 도와주는 도구가 될뿐 정서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는 이가 있고

참으로 다양했다


무엇이 정답이고 아니고는 없는 듯 하다

단지 이러한 신상패밀리, 가족의 개념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현재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와 있다는 것

또한 그것을 인정하고 바라봐 줄 줄 아는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나의 가족, 내가 꿈꾸는 가족, 그 가족의 의미를 한번 더 고민해보고

이 세상에 완벽하고 이상적인 가족은 없다는 생각

내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존재는 모두 판타스틱 패밀리라는 생각

나또한 바로 판타스틱 패밀리라는 생각

그만큼 나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

을 해보는것에 의의를 두면 좋을 것 같다


생각나는 가족이 있다면 편지한통 전화한통 대화한마디 해보는 밤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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