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 사는 집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42
이꽃님 지음, 조윤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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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의 창작동화 <악당이 사는 집>
제목의 악당을 연상시키는 무서운 얼굴, 까만팬티 차림의 할아버지와,,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훔쳐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도대체 무슨일이!! 라는 궁금증을 안가질 수 없는책




책은 한챕터씩 아이의 시선에서, 할아버지의 시선에서 주고 받듯이 적혀있다

얼마전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한 김조찬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방과 마주하는 곳에 사는 할아버지 때문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 5시면 시끄러운 소리로 조찬이를 괴롭힌다

여름방학이 끝나기전에 더이상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조찬이!


하지만 아주 귀찮아진 건 할아버지도 마찬가지

할아버지 입장에선 할아버지의 편안한 일상에 침입한건 꼬맹이 녀석 조찬이

꼬맹이 녀석은 나를 훔쳐보기도 하며 은밀하게 사생활을 엿본다

정말이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해야할 나의 일이 조찬이가 이사온 후로 꼬이기 시작한다


조찬이가 즐겨하는 게임속 절친, 무적용사와 할아버지를 물리칠...전쟁계획을 세운다

참고로 조찬이는 학교에선 맘 둘 친구가 없지만 게임속 무적용사와는 찰떡궁합

젤로 아끼는 친구이다


할아버지의 새벽기상을 방해하기 위해 저녁늦게까지 게임을 하며 큰소리로 할아버지를 괴롭힌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복수의 계획을 세운다. 아침일찍부터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끔찍한 소리를 .. "우두두두""쓰윽,쓰윽,쿠웅쿵"


도대체 할아버지 집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것일까?


누나의 망원경으로 훔쳐본 할아버지의 집안

누런포대자루, 망치, 삽, 톱 등..집안을 가득메운 것들을 보고 조찬이와 무적용사는 할아버지가 티비에서나 보던 무서운 범죄자라고 확신하기 시작한다

오싹한 기운을 느끼며!!


가족들에게 수상하고 이상한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보지만, 엄마와 누나는 들은체 하지 않는다..어쩔수 없이 조찬이는 경찰에 신고하여 어린영웅을 꿈꾼다

"이웃집 살인마를 잡은 용감한 소년! 소년 영웅의 탄생! 어른도 몰랐던 이웃집 살인마의 정체를 밝히다!"


할아버지 또한 자신을 철저히 감시하기 시작하는 끈질긴 조찬이 때문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다. 해야할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기 어려워졌기 때문!

할아버지는 조찬이를 겁주기 위해 총을 들고 조찬이를 보고 있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조찬이는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으로 경찰서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관 아저씨를 따라 들어가게 된 할아버지의 집, 의문의 방에는..

두둥!

방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어놓은 소중한 장난감 작품들이 한가득

사람들은 노인네가 전쟁장난감을 모으고 전쟁용품을 만든다고 외면했지만

할아버지에겐 과거 젊은시절의 모든것이었고 자신의 존재가 있게끔 해주었던 전쟁이 단순한 싸움이 아니였던 것.. 그 시절을 완벽히 표현한 작품들은 할아버지에게 아주 의미가 깊은 것들

꼬맹이 조찬이는 근사한 작품에 매료된다

진심으로 할아버지를 위로한다

그 후 조찬이는 할아버지 덕에 친구들과도 화해하게 되고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에게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게 된다

진정한 영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꼬맹이 녀석의 진심담긴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 또한 자신을 비웃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을 보여줄 계획을 세운다

서로에게 악당이었던 두사람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모두가 영웅이 되어간다


아직 7살 우리집 보물1호에게는 책 글밥이 많아...요약해서 간단하게 같이 읽어보고

빠질 수 없는 독후활동으로 마무리!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편견없는 시선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건강한 자신을 만들어가야겠다

우리 아이 또한 먼저 손 내밀 수 있고, 먼저 도울 수 있는 귀여운 영웅이 되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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