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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
이승환 글.그림 / 그림북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그림북스의 <<우리 동네 왕팔뚝 아저씨>>
까칠까칠한 수염과 콧수염
아이들의 얼굴보다, 몸집보다 더 크고 두꺼운 왕팔뚝 아저씨의 모습
그 주변을 깔깔거리며 올라타고 맴도는 아이들의 익살스런 모습이 시선을 끈다
빳빳하고 단단한 종이재질과, 큼직하고 시원한 그림이 맘에 드는 책이다

책의 맨 앞장과 맨 뒷장에 깜찍한 왕팔뚝 아저씨의 힘이 불끈 팔뚝 모습
책을 읽기도 전에 얍! 기합소리와 함께 힘이 들어간다
뭔진 모르지만 아저씨는 무지 힘이세고 건강하고 사나이인듯하다

아저씨는 늘 우리와 함께한다
그네줄이 끊어지면 와서 뚝딱뚝딱 고쳐주고
이사온 친구가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무거운 짐을 들어주신다
옆집의 무서운개 뿌꾸도 아저씨 한마디면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논다
열번이나 우리를 번쩍번쩍 들어주시는 굵은 팔뚝 아저씨
비가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산을 씌워주시고
눈이오는 날은 같이 눈사람도 만들며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다친 친구가 있을때도 큰손으로 약을 발라주신다
정말이지 아저씨는 못하는게 없다
아저씨와 노는게 무척이나 신이나고 재미난다

해가지면 집으로 나의 손을 잡고 들어가주시는 왕팔뚝아저씨는
바로바로!~!!!
우리 아빠의 모습

"어~!!! 아빠였자나?!!!"
보물1호가 끝까지 책을 읽고는 빙그레 웃는다
회사일로 바빠서 요새 얼굴도 보기 힘든 아빠를 책으로 만난 우리딸
아빠가 더욱 보고싶은가 보다
언제나 나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나를 위해선 못할것이 없는 세상에서 제일로
큰 팔뚝을 가진 우리 아빠!
오늘은 아빠와함께 즐거운 놀이시간을 더욱 가져보면 어떨까?
어리고 여린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란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
근엄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닌 친근한 동네아저씨 같은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