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아다다 - 계용묵 단편전집 1 한국문학을 권하다 34
계용묵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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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아다다

청소년 시기에 모두 읽어봤던 문학작품

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문제집에서 자주 보았던 장면과 문구들

이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 글이 주는 교훈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중심생각은?

하하하하하

학교다닐때는 시험과목, 공부라서 그런지 재미를 못느꼈는데, 역시나 책은 좋구나

문학작품이 무엇을 알리고 안알리고, 무엇을 뜻하고 안뜻하고를 떠나서 읽는 내내 재미가 있다

글의 문장표현력, 섬세한 감정표현, 그 주인공에 이입되는 여러 상황과 감정들, 우리 사회에 빗대어 생각해보는 문제들, 참으로 나이가 들면서 동일 책을 여러번 봐야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이름은 이상하게도 낯설다

백치 아다다.. 제목은 그리 유명한데, 작가의 이름이 낯선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단편들이 모아져있다

단편이라 정말 짧막짧막 해서 읽기가 아주 편하다

단지 읽고 잠시 멍하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은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우리 인간상을 나타내는 내용들이기에 좀 더 깊이 사색에 잠겨본다


백치아다다

벙어리라 말을 할때 나오는 말이 아다다다...그래서 누구나 그를 아다다라 부른다

눈에 띄는 일이 있거나 하여야할 일이 눈에 띄이면 집안의 일은 도맡아 하려고 하는 아다다

잘 하는 반면 실수가 되어 일을 저질러놓기 일쑤

그런 아다다를 엄마는 못마탕해서 몽둥이질을 해댄다

당장 시집으로 가거나 뒈더라...라고 하면서

하지만 아다다에게 5년 단꿈을 주었던 시댁 또한 지금은 몽둥이질을 당하는 곳이다

일생을 먹여줄 것을 가져온 아다다에게 사랑과 헌신을 다했던 시댁가족들이 여유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여유로운 생활로 이끌고 흡족한 아내를 골라가질 수 있는 형편이 되자 아다다는 찬밥신세가 된다

 


그러한 그녀가 쫓겨나서 갈 곳은 오갈데 없는 처지가 비슷한 수롱이네 집

가족도 없는 그는 진심으로 아다다를 아껴주고

함께 살 밑천또한 모아놓은 수롱은 이곳을 떠나자고 하지만..

그 지전뭉치를 본 아다다는 잠이 오지 않는다

자신이 이렇게 몽둥이질을 당하는것은 오로지 돈 때문이기에

사람 마음과 행동을 쉽사리 바꾸는것은 돈이 하기에

그 돈이 싫다. 그 돈과 함께 있는 수롱이는 믿을수가 없다

그래서 행복하고 싶은 아다다는 그 지전뭉치를 물속으로 던진다


그것을 발견한 수롱이는  분한 마음에 아다다에게 발길질을 하게 되고...



 

참으로 돈이란 무엇일까?

요즘 세상에도 갑질의 낙수효과가 있고, 자본이 세습되는걸 보면서, 그리고 돈 많은 사람이 좋다

돈이 많아야 이것저것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 말하면서, 돈이란 것의 가치는 그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에 잠기게된다


돈이 있고 없고 그 차이가 우리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는것은 아닐텐데...

그것을 무시도 못하는 우리들


우리는 이 세상속에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할 것인가?


정말 아다다가 그 지전뭉치를 그대로 놓아두었더라면 수롱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다

옛 문학작품을 읽는 재미를 다시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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