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이주영 옮김 / 진선아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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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칼리 작가의 책

그의 그림책은 전달하는 바가 명확하고 확실해서 아이들과 읽기엔 참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스위스태생,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그는 이탈리아를 넘어 프랑스에서 책을 많이 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그림작가와 함께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완두

완두콩이 떠오른다

완두는 그렇게 몸집이 작다

하고 싶은것도 좋아하는것도 아주 많지만 친구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완두

그러한 완두는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며 지내게 될까?

완두의 표정이 아주 밝은 것으로 봐서 기죽지 않았을 듯.

?

 


완두는 너무 작다

혼자 수영을 하고 아슬아슬 줄타기도 하고, 자동차 운전도 좋아한다

이 모든것이 장난감 크기와 대조적으로 너무나도 작은 완두가 해낸 일이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내는 완두이다

그 모든것이 힘겹게 느껴지지 않는듯한 표정의 완두


하지만 학교에 들어간 이후 완두의 고개숙인 얼굴

자신이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리코더를 연주하기에도 자신은 너무 작고 접시에 비해서도 너무 작고, 쉬는시간엔 혼자이게 된 완두

점점 어두워지는 완두의 표정


하지만 완두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간 무슨일이 있었을까?

완두는 여전히 작지만 자신이 직접 지은 아주 예쁜 집에서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을 한다

바로 우표를 그리는 일이다

자신의 일터로 매일 향하는 밝은 모습의 완두

완두는 아주 작아도 위대한 예술가가 될수 있었다

?


어쩌면 태어나서 부터 존중받고 고귀한 생명으로 이정받던 우리의 아기들이 커가면서

사회에 부딪히며, 비교와 대조를 경험해야하는 교육현실속에서 자신의 꿈과 자존감,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모의 지지와 응원, 격려는 그 무엇보다 아이를 일으켜세우는데 제일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렇게 완두도 커갈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숨겨져있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우린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는 완두의 모습을 보고 용기와 힘을 갖는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힘내서 해볼 수 있는 도전정신과 용기를 갖게 된다

그렇게 성취되는 것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을 키워나가겠지

아이들에게도 희망과 격려를, 부모에게도 반성과 희망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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