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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면 ㅣ 웅진 우리그림책 45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8년 10월
평점 :
최숙희 작가님의 책은 모두가 애정하는 책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도 좋아하게 되는 책이다
이번 신간 또한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항상 작가님의 책에 등장하는 얼굴이 크고 눈이 아주 동그란 아이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있다
그 쿤 눈망울에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그 속에 너를 보면 이라는 제목이 프린팅 되어있다
그 눈물을 계속 손으로 만지게 된다
커버 표지의 까슬함과 달리 눈물이 맨들거려 계속 손이 간다
그러다보니 문든 생각이 든다
그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을 생각해서 만든것이 아닐까?
그 눈물방울의 맨들거림 때문에 손이 계속해서 가고, 어루만지게 되는 행위
그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바가 아닐까
네가 울고있다면 그 눈물을 내가 닦아 주겠다는, 내가 계속해서 함께하며 닦아주겠다는 그 의미가 표지속에 나타내어 진것이 아닐까?



한참동안 너를 바라본다는 아이
"얼마나 슬펐을까? 집을 잃은 너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뿌연 하늘 아래 너는
얼마나 목말랐을까? 메마른 땅을 헤매는 너는
얼마나 아팠을까? 쓰레기 더미에 갇힌 너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홀로 남겨진 너는"
아이는 내가 해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
대신해서 눈물을 흘려준다
함께 눈물을 흘려준다
가슴 가득히 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아이 곁에 친구들은 함께 울어줘서 고맙다고, 네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떠오르며 세월호 참사가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걸까?
그 유가족들 곁에서 해줄 수 없는게 참으로 미안하단 생각이 든때가 있었다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하기만 했던 때가 있었다
함께 울어드리는것 밖에는...
우리 아이들도 다른이의 아픔을 함께 해주는것에 인색할 수도 있다
그것을 많이 경험해보고 그때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남을 위한 것은 어떠한 행동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아이로 성장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