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애 안 노는 애 못 노는 애 - 아이들의 관계 맷집을 키우는 놀이 수업
얼씨구 지음, 최광민 그림 / 한울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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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놀이의 힘은 대단했다
학교생활로 바쁜 아이들
서로의 얼굴과 마음과 감정을, 본인의 얼굴과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마주하고 살필 겨를이 없는 아이들
서서히 병들어가고 아픈 아이들
관계가 너무 힘이 들고 이겨내거나 조율해나가지 못하는 현상들
어쩌면 우리 어른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이다
그것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인 우리아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위험과 심각성을 깨달아야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실천하자
죽기살리로 놀아보고 같이 놀고, 놀려보자!


저자는 놀이활동가이다
여러가지 놀이와 치료등으로 아이들을 20년간 만나온 전문가
사단법인 놀이하는 사람들의 멤버이다
아이들이 놀이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놀이의 중요성을 무한히 강조한다

초반에는 놀이가 주는 마법같은 힘을 느낄 수 있는 사례들을 많이 나열해놓았다
내가 어릴적 해보았던, 흔히 들었고 몸이 기억하는 놀이들을 소개한다
살짝 유년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모래바닥 위에서, 시멘트 바닥위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던 그 놀이들이 지금은 없어졌다
복사해서 같다붙인 듯한 동네 놀이터에서 조차 아이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안전을 내세워 학교 놀이터가 개방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한다

놀이는 아이들의 본능이고 삶이다. 그것이 미치도록 재밌음을 알게 되면 삶이 , 세상이 행복하고 즐겁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된다고

또한 논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몸을 건드리고 마음을 건드리는 일이라고 한다

충돌이 있을때도 규칙이나 합의가 잘 이루어질 때도 있을것이다

배려하고 절제하고 조절하고 감정의 다양한 폭을 경험하는 계기를 놀이를 통해 가져보게 된다면

이 아이들의 관계맷집은 엄청나고 크고 파워있지 않겠는가


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는 요즘일수록, 놀이의 날, 놀이 활동가, 놀이동아리 등이 자발적으로 생기고 이루어져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음 좋겠다

그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찾고 함께 할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부터 나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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