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지은이의 글이

내가 꼭 공황장애를 잘 알지 못하고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마음에 와닿는다. 바쁘게 생활하며 내 마음을 잘 돌보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한번쯤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혹여나 그래서 어딘가 탈이 나기 전에 마음을 다독여보고 마음을 돌아보고 몸을 살펴볼 계기가 된다

 

 

 

 

 






도시의 시간이 언제나 분주한것을 우리 모두는 몸소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것이다

사실 요새는 꼭 도시만이 아니여도 그렇겠지만....

정해놓은 시간의 틀 속에서 무언가 놓치기 싫은 사람들처럼 참 바삐도 움직인다

그러다보면 시간은, 세월은 저만치 흘러가있고, 내게 남은게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것인가? 의문이 들며 회의가 들때가 가끔 있다

어쩌면 많은이들이 이러한 감정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닐지 모른다

지은이 또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그녀이다.

발작이 일어난 이유와 상황을 그는 침묵속에서 시끄럽게 대답한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패턴 속에서 그녀는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이 자신을 당황시키면서도 편안함을 준다고 표현한다

인사없이 찾아온 공황장애라는 병, 너무 꾹꾹 참다가 피하려다가 폭발한 감정의 덩어리가

몸으로 나타난것이다. 몸은 스스로를 지키려고 발작을 한다고 하니, 마음에 과도하게 쑤셔넣어둔 어떠한 것들이 결국 폭발하게 된것이다


참으로 깊이 새겨들어야하는 말인것 같단 생각이 든다

세상 살아가며 내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 순간들이 참으로 많다. 착한사람, 베푸는 사람 이미지 코스프레를 위해 그러할 때가 가끔 있어 이것이 진정 나를 위한 일인가 생각할때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제는 진정 나의 마음이 중요함을, 자리를 지켜야함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밝은 부분만 배우게 되고 보게 되는것은 아니듯, 흐리고 낡아가고 시들어가는것에도 눈뜨는 우리들

그 중간중간 무엇이 더욱 나를 위한길인지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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