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서 우유가 나와요 태동아 밥 먹자 4
이선주 지음, 박선희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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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도 이러더니, 자기 가슴을 끌어당겨서 우유가 나오나 맛보겠다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엄마에게선 어떻게 우유가 나오냐며 물어보던 아이

동생이 태어나 엄마 가슴을 쪽쪽 빨고 있는게 마냥 신기했던 아이

그 아이가 생각이 난다

막 태어난 동생이 나의 엄마의 가슴을 빨고 있으니 질투가 날 수도 있을법한데 그러지 않았던 우리집 보물1호가 생각나서 좀 짠해지기도 한다

자기도 아기처럼 먹어보겠다던 아이

엄마에게서 나오는 우유는 참으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더욱 아기로 만들고, 엄마도 추억에 젖게하고, 아이를 건강하게도 만들고, 더욱 밀착시키는 힘이 있다! 역시!


 



 


호수빌라에 경사가 났다

태동이에게 동생이 샌긴것이다

태동이는 우유가 젖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젖소의 젖에서 흰 우유가 나오는 것을 본 이후 우유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하얀 이불에 쌓인 아기가 집에 도착했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동생을 봤지만 너무 못생긴 모습에 속상해진다

아마도 모유때문에 그럴것 같다고 생각하는 태동이

하지만 엄마는 아기가 우유를 잘 ~~ 먹으면 예쁘게 태동이처럼 쑥쑥 클거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젖인 모유든 분유든 잘 먹는 동생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태동이


 


엄마의 가슴을 덥석 물고 우유를 먹는 동생의 모습이 너무 이상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엄마는 젖소가 아닌데 어떻게 우유가 나온다는 건지...?!!

태동이는 자기가 어렸을때의 사진을 보며 생각한다

동생도 잘먹으면 자신처럼 잘 생겨질거라고

자신이 세상에서 우유를 가장 많이 먹은 아이라고

그래서 제일 멋잇는거라고 이야기하는 태동이


자기 가슴에서도 우유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태동이

못생긴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줄거라는 태동이


기특한 아이의 모습이지만 너무나도 우스꽝스러워 아이랑 읽으면서 빵터졌다

역시 아이의 순수함은 아무도 따라갈 수가 없구나


동생이 생겨서 혼란스러운 아이에게

모유가 어떤것인지 궁금한 아이에게 읽혀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남을 생각하는 곱디고운 마음씨까지 배울 수 있으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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