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왕은 우리집에도 있는데?^^
나도 어릴적엔 수집왕이였지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책, 우리 아이는 무척이나 공감하는 책
아이들의 천진난만 호기심 가득 수집물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역시나 나도, 우리집 보물1호도 귀엽고 예쁜것을 모았었고 모으고 있다
문방구만 가면 눈이 돌아가고 새로운 펜과 메모지, 공책들이 아직도 좋으니..
우리아이도 닮았나보다
귀여운 연필, 지우개, 메모지 등등, 실용성보다는 소장용으로 모으는 애착품들이 몇있다
아이들이란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이해시켜주는 귀여운 책이다
호기심덩어리 천진난만 귀여운 아이들이 그럼 무엇을 도대체 수집하는걸까?
허물을 수집하는 아이~ 아무것도 죽이지 않아도 구할 수 있는 수집물품이다. 허물을 벗고 다른모습이 되는걸 상상하는 아이
보물을 수집하는 아이~ 부자가 된 기분을 느껴보는 아이
죄수수첩을 수집하는 아이~ 나를 못살게 구는 아이들이 모조리 수집되어 있다, 경고사항까지 적혀있는 종이들
부엉이를 수집하는 아이~ 생태계를 사랑하는 아이, 생명을 존중하는 아이
인형을 수집하는 아이~ 귀여운 친구들이 많응 아이
외계인을 수집하는 아이~ 어쩌면 이 아이가 나중에 우주공학자가 될지도?
일기장을 수집하는 아이~ 영화로 만들 야망에 가득찬 아이
등등
아~!!! 어쩌면 아이들은 단순히 좋아서 보관하고 싶어서 수집을 하는게 아니였구나
자신의 소망과 꿈과 희망을 모두 담아 그것을 사랑하고 있었구나
아이의 마음을 몰라줬구나
"쓸데없는 이런걸 왜 모아, 아무 실효성도 필요도 없는것들, 이제 좀 그만 버려야하지 않니??
라고 외쳤던 내 모습이
돌아봐진다
아이의 마음을 조금더 들여다보자
수집을 하는 아이를 사랑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