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예뻐졌다 -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시집

그것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실 학창시절부터 접해오던 우리 주변의 시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함축된 의미를 파악해야 하고

그 내포된 것을 알아야만 주제와 강조점을 조금은 알 수 잇는...

뭐 그런 학문이였다

하지만 요새 접하는 시집들은 에세이마냥 읽고 느끼기 쉽다

이번 작품 또한 그냥 읽으면 공감되고 분위기가 파악되는 시집이라고 하겠다

시인이 아내를 생각하며 적은 시들이다

아내의 입장인 내가 읽어도 손색이 없다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 같이 늙어가며 인생을 논하고, 그러다 한명이 떠나가게 되고

인생풍파를 같이 헤쳐나가야할 동반자인 아내를 그는 어떻게 보고 그리는 걸까?

그의 글을 보면서 우리 신랑의 이야이도 포함될까 상상해본다


 



아내가 예뻐졌다는 말은

아내가 정말 보기다르게 달라졌단 말은 아닐것이다

그 아내를 바라보는 나 자신이 바뀌고 달라졌다는 말 아닐까?

그것을 의미하는것 아닐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로를 애틋하게 , 아니 정열적으로 사랑하는것을 넘어서

그리워하고 함께하고 의지하고 밀어주는 사이가 되가는게 아닐까?


정말 서로가 바라는게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알 수 있는 그런 중년 부부의 삶이 기대된다

싸우고 투닥투닥 정을 붙이고 사는 여러 부부들에게 권할 만한 책

어쩌면 읽다가 나도 모르게 샘솟을지 아는가?

과거의 추억에, 현재의 만족에, 미래의 설렘에 기대하며 부부가 함께 살아갈 날들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