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 인디언 아이들은 자유롭다 - 문화인류학자가 바라본 부모와 아이 사이
하라 히로코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한울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문화인류학자의 경험과 지식, 학문을 통해 엿본 해어 인디언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의 삶

제목처럼 자유로운, 우리와 사뭇 다른 , 그들의 모습을 엿보게 된 책이다


문화인류학은 현지 사회 속에 들어가 현장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하는 학문

저자는 연구대상이 되는 사회의 문화를 배우고, 그 속에 살고 있는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방식을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고 한다

가르친다, 배운다 .. 라는 행위가 모든 인간사회에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해어 인디언을 알고 나서 이 것이 절대 보편적인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 과정, 그 경험을 담아논 책이다

 

 



북극에 가까운 캐나다 북서부의 타이가 숲속에 사는 수렵채집 부족 , 해어 인디언

그들과 11개월동안 함께 지낸적이 있다는 저자

우리가 보통 생각했던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과 생각들을 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해어 인디언의 삶을 동경하기도 했던 그 시기를 떠올리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수렵생활을 위해 위험한 도끼질과 칼질, 사냥을 떠나고

그것이 당연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바라보는 부모들은 그것이 위험하다고 이야기 절대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가르치기에 앞서, 스스로 아이가 잘 보고 해보는 시간을 어른들은 여유를 가지고 함께한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똑같은 인격체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의 삶

그렇다고 부모도 아이도 서로의 굴레와 테두리에 속박되지 않는다

누구에게 배우다라는 표현이 없을 만큼, 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한다

어른들도 우리 아이가 독립해서 성장해서 자신을 떠나면 다른 아이를 입양한다

내가 출산한 아이든, 입양한 아이든 성심성의껏 사랑한다

그들에게 육아는 즐거움이다.







인간은 그야말고 다양한 생활양식을 가진 동물이라는 사실에 저자와 함께 나도 감탄하게 된다

자신의 호김시을 자신의 속도에 맞춰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게 슬프다는 저자, 요즘 아이들이 학원에 치이고 공부에 치이는걸 보다보니 해어 인디언 아이들의 자유로움이 참으로 부럽단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