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줌을 누면 담푸스 그림책 24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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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맛있겠다의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살펴보지 않을수가 없다

그 작품을 너무나 좋아했던 우리딸 역시 책을 보자마자 그림을 보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낯익은 느낌의 일러스트라 말해준다

책 내용또한 우리집 두딸 8,3살 자매의 이야기와 똑 닮아 있어 너무나도 정감간다

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약간 떨어져서 책으로 읽고 보게 되니 더 재밌나보다

나의 이야기와 똑닮은 이야기를 만났다면서...



 




 


내가 점프하면 동생은 별로 뛰지도 못하면서 같이 점프

내가 밥을 다 먹고 한그릇 더 외치면 동생은 밥이 남았어도 한그릇 더

내가 쉬하면서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면 동생은 쉬야 하면서 기저귀에 싼다

(우리집 세살은 이제 언니를 따라 옷을 훌렁훌렁 벗고는 자신의 변기에 앉기 시작했지만..^^;;)


내가 진지하게 공부하면 동생도 원숭이 그림을 그린다

(우리집 세살도 언니가 책상에 앉기만 하면 나도나도!를 외친다

책을 읽는 언니의 모습을 보며 뭐라고 중얼중얼 외계어를 외쳐댄다)


내가 혼자 머리감을거야 하면 동생도, 하지만 눈에 거품이 들어가 으앙!

내가 책을 보며 아하하하 웃으면 동생도 책을 거꾸로 든다

내가 우유를 넣으면 맛있어 하면 동생도 그만 왈카닥

(역시나 우리 동생의 모습이라, 언니도 동생도 웃는다

뭐든 나도 나도를 외쳐대는 나도병이 도진 우리집 세살의 모습이다)


내꺼를 맘대로 만지고 망쳐놓는 세살 동생이라 미울때도 가끔있고 속상할때도 있지만

동생이 싫어서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우리집 보물 1호

둘이서 서로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누구보다 더욱 아끼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

참 잘낳았다 싶을때가 있다

하나뿐인 언니, 하나뿐인 동생의 모습을 보고 더욱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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