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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대화한다 - 유쾌하고 진지한 가족 소통 보고서
나카야마 준지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유쾌하고 진지한 가족소통 보고서
자녀교육/에세이
<<어떻게든 대화한다>>
읽으면서 신랑에게 이야기했다
여보, 자기도 나중에 우리 아이들 좀 크면 이런 시간 가져봄 좋을것 같아
솔직하게 서로 대화나누는시간을 조금씩 계속 가져보면 참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
신랑은 자세한 책 이야기를 듣더니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며 머리를 갸웃거린다
가능하든 안하든 대화는 무조건 필수! 진리라는 것!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욱 실감하고 체감하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것이 대화와 스킨쉽이다


나또한 무뚝뚝한 아버지 밑에서 가정교육과 예절을 중요시 배우며 장녀로서, 맏딸로서 책임과 의무를 사명감으로 여기며 커온 경우라, 사실 특히나 아버지와의 대화는 참으로 낯설고 낯간지럽다
머 짜다리 할말도 없는 것 같고, 침묵은 괜시리 더 어색하기만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소중함과 사랑을 더욱 느끼기에 좀 더 살가운 딸이 되어볼까 하지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우리 아이들은 신랑과 그러지 않았음 하는 생각이 너무 커서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 대화라는 것을 매일 강요하고 있다만...참 경상도 남자라 쉽지 않다..-.-
저자는 중학생이 된 딸이 , " 뭐, 그냥" 등의 단답, 그것도 답을 회피하고 대화를 원치 않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싫어서 누군가에게 도움받고 싶을 정도의 맘으로 딸과의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딱 둘만의 공간, 시간 속에서의 대화는 결국 엄마도 합세, 할아버지도 합세하는 대화가 되었고, 그 속에서 어리기만 하다 생각했던 딸의 다른 모습을 본다
솔직하고 삶을 관찰하고 느끼는 그 나이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딸을 보며
마주한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느끼고 감사하게 된다
모든 세상 아빠와 아이가 소중한 시간을 꼭 가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