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프랑크 탄생 90주년 기념작
어린 안네의 유대인으로서의 삶, 생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할 수 없음에도 그것을 강요하는 나치, 유대인으로서 망명과 은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그러한 삶 속에서 더욱 어두워지는 엄마의 모습
조용해지고 침묵은 인정받을 수 있지만 우울함은 인정받을 수 없는 공간
잔인한 나치의 횡포, 순수한 소녀의 눈에 비쳐진 그 잔혹함의 고발
희망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도 희망과 빛, 용기와 꿈을 가진 소녀 안네
안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수한 많은 감정과 교훈을 얻는다


1929년 독일 상업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안네프랑크
나치당의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면서 유대인들에 대한 잔혹한 차별정책이 펼쳐지고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홀로코스트가 일어나자 안네의 가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망명한다
몬테소리 학교를 다니던 안네와 언니는 나치 독일이 네덜란드마저 점령하자 아버지의 비밀창고로 피신하게 된다. 그 속에서 함께 피신생활을 하게
되는 친구, 가족들, 2년을 숨어지내면서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일기장 키티에게 자신의 생활과 마음을 오롯이 전한다. 그속에 담는다
누군가의 밀고로 나치 경찰이 은신처를 급습하게 되기 전까지의 생활을 담은 안네의 일기
"키티야,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것들이 산산조각 나고 있단다"
작은 청문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을 감사히 여기며 하루하루 보내던 안네, 마음 속에 도사린 작은 희망의 불씨를 절대로 꺼뜨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포상금에 눈이 멀어 밀고를 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믿는다
아직 세상에는 여전히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이 많다고 믿는다
우울해한다고 이로울 수 있을까?
불안헤 떠는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
그러기에 절대로 종일 울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은신처 안 다락방에서 친구와 함께 안온함과 고요함을 느낀다
멋진 해변에 와있다고 생각하자
상상을 하며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는 내 모습을 떠올린다
아직도 살아있고, 자연의 소리를 기억하며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대한다
어린 안네의 일기속 구절구절이, 그 어떠한 힘든 상황이 와도 이겨낼 수 있게 힘을 준다
안타깝고 슬픈 역사속 일기장 하나로 우리의 삶이 좀 더 희망차고 평화로워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