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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평점 :
귀여운 판다옷을 입고 손을 들고 있는 아이
책의 뒷표지는 또 다른 누군가와 손을 들고 있다
판다옷과 함께! 더불어!의 의미가 담겨 있는 책일거란 생각을 하며 읽어본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j/njrlove/E7i4DLkz.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j/njrlove/5PNm0oaq.jpg)
모든 다른 아이들과 달리 두꺼운 판다옷을 꼬옥 껴입은 아이, 빼꼼 그속에서 내민 눈과 코만 보이는 아이, 표정을 도대체 알 수 없는 아이
학교 갈 때도 춤을 춫 때도 언제나 판다인 아이
친구들이 놀려도 판다모자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 아이
하지만 그런 판다 스웨터가 이제는 작아서 맞지 않다
엄마는 그것을 나눔상자에 넣어서 함께 나누자고 한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그 후에 나는 다른 것들을 발견한다
이제까지 보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된다
신발을 나눠주는 어릿광대 아저씨, 시장아주머니에게 목도리를 나눠준 의사선생님....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j/njrlove/jcnrugU9.jpg)
그러던 어느날 교실에서 판다를 만난다
여자아이는 짝이 되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흐느껴 우는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다. 그대로 느껴본다
그리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입었으니 이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전쟁으로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친구와 쉬는 시간 손을 꼬옥 잡는다
손에 힘을 꼭 주어 잡아준다
그리고 둘은 조용한 교실에서 함께 춤을 춘다
누가 봐도 상관없다
왜냐하는 우리는 판다니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j/njrlove/HRpbhWXN.jpg)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받은 두 아이
내가 가진 소중한 물건이 남에게 나누어주어 그 행복감을 나누어주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
내꺼만 중요하단 생각을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누어줌의 가치를 알게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