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색으로 알록달록 예쁜 표지 아래에, 마음이 부서져 버린 아이가 서있다
커다란 안경과 눈망울이 연상되는 아이지만 반이나 닫힌 눈꺼풀이 참으로 슬프고 힘든 아이의 마음을 대변한다
앙 다문 조그만 입술, 그 안에서 무수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것 같은 상상도 해보지만 아이는 마음이 닫혀버린건 아닐까? 다문 입술 만큼이나
아이의 마음도 닫혔음 어떡하지 ? 하며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아이와 보면서 그림이 예쁘단 말을 계속 하게 되었던 책이다
어떻게 그린거지? 물감으로 그렸을까?
이렇게 그림을 그린건데 3D입체, 앞과 뒤, 위와 아래의 명암조절이 잘되고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했다는건 그림실력이 참으로 대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작가의 그림실력에 대해서도 한참을 이야기 해본다

마음이 부서졌다는 말을 아이가 이해할까?
이해하기 쉽게 작은 사건으로 시작된다
아이스크림이 바닥에 떨어져, 아이스크림콘이 부서져버린 이야기로
그렇게 너의 꿈이 깨질수도, 마음이 부서질 수도 있음을 이야기 해준다
아이는 너무 외로워서 물고기들에게 다가가 같이 헤어쳠도 되는지 묻지만 대답은 들리지 않는다
누구도 자신에게 힘이되는 답을 해주는이가 없다.
우유를 핥아먹는 고양이를 따라도 해보고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것을 따라해보며 행복이 느껴질까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고 마음이 그대로 부서져있다
그러던 중, 하늘에서 날아온 손님, 소라껍데기를 주고 간다
"생각해 봐.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소녀는 미소를 선물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임을 깨닫고 옆집 아주머니에게 꽃을 선물한다
이제는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웃어볼 수 있게 되었다
큰 소리로!!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힘든일, 슬픈일, 외로운 일이 있을거다
그럴때 스스로 이겨내는 힘, 그것을 찾기 위한 과정을 겪어보는 것, 그 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보고 부딛혀보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단
생각을 한다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이러한 과정 아닐까?
정답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이들에겐 필요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부모인 우리는 믿고 지켜봐줘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