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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지음 / 푸른봄 / 2018년 4월
평점 :

정치부를 맡아오던 사회, 문화, 정치 담당기자였던 그가 책을 몇권 출판했다고 한다
그것도 산문집과 소설집으로
뭔가 해당분야의 기자들은 사실만을 전해야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잘 파헤쳐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고 역할이다 보니 감수성이 발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있던 감수성 조차도 파괴되지 않을까 하는 아주 일반적인 생각을 해왔었다
하지만 인간에게서 흘러내린 별,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이 울어본 삶이 더 반짝인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이게 되고, 청승맞아 보이는 상황이 있을지언정 우리는 그 눈물이라는 별을 항해한다고 말해주는 그의 글
저자에 대해 생각했던 편협했던 내 생각또한 바뀌게 하는 그의 글이다
눈물, 우리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그 눈물은 뭉클한 생명의 액체이다
생명의 시작도 눈물, 그것을 거두는 행위도 끝내 눈물이니
우리는 삶속에서 슬퍼서 기뻐서 서러워서 감격해서 울고 또 울며 성장한다
삶의 변곡점마다 동행해왔던 눈물
저자는 그 눈물이 쏟아내고 나면 우리의 영혼을 개운하게 하며 어김없이 한뼘 자라나게 한다고 한다. 한바탕 쏟은 후 우리는 영혼의 배가 불러진다
눈물의 맛과 종류도 다양하겠지만 결국 눈물로 자라온 우리는 울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명언을 남긴다
다양한 경험과 소재, 사례를 통해 저자가 느끼고 마주했던 눈물을 우리가 함께 마주보게 된다
나또한 그럴것 같음, 나또한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 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눈물이 함께 함을 느껴본다
감수성을 돋게 하는 그의 글에 그 묘미를 더욱 느끼게 해준 챕터가 있다 시와 음악사이
시 속에서 음악속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를 그가 더욱 가깝게 해준다
더욱 감미롭게, 더욱 친근하게
우리는 앞으로도 눈물과 함께 고마워하며 삶을 살아낼 것이다
그가 용기를 준 것처럼, 힘을 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