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유명한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소설의 두께만큼이나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다른 소설
그렇지만 쉽게쉽게 빠져들고 읽을 수 있는 알찬 소설
제목과 표지만 봤을때는 따스한 어떤 지역, 공간의 이야기일까?라고 생각했다
글을 읽고 나서 책표지를 다시 본다
베어타운 하키구단을 상징하는 곰이 그려진 머그컵이 깨져있다
그 옆엔 덩그러니 하키모자, 스틱, 퍽이 놓여있다
또 조금 떨어진 곳엔 위스키병과 잔, 그리고 언덕쪽은 무언가를 응시하고 바라보는 듯한 남자의 뒷모습이 그려져있다
읽고 난 이후엔 마냥 행복, 희망만을 이야기 할 수 없어진다
소설의 도입부는 중요한 그 사건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등장인물과 그들의 배경현실, 삶을 좀 더 자세히 조명한다. 유년시절에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 어떠한 부모와의 관계를 맺고 살아왔는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여지는 부분과는 달리 내면에는 어떠한 마음을 품고 살아 가고
있는지... 살아내고 있는지를 그려낸다
아마도 그들의 삶이 이러했기에 일어날 법한 일이란 것을 암시라도 하는듯
베어타운의 남부 하이츠, 일명 상류층, 갑부층이 사는 지역
베어타운 중심가, 주인공 마야와 하키팀의 코치, 그 외의 인물들이 사는 지역
중산증이 거주하는 연립주택과 조그만 주택이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또 할로, 베어타운 북부 지대, 누구나 무시할 수도 있는 지역. 그 지역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펼쳐내는 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
그 지역을 소개하고 그 지역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또한 한 여자이기에 주인공 마야에게 일어난 일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인정하기 싫어진다. 또 마야뿐 아니라 현실을
부정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는 몇몇의 소년들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안타깝지만 꼭 안타깝게만 느낄 수 없는 이야기들
그러한 현실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가지고 대처해나가야하는지....
소설이지만 중간에 나오는 삶을 통찰할 수 밖에 없는 인문학적 구절구절들이 많다
단순히 읽고 덮기가 아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