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7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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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위즈너의 광팬!이기에 집에 거의 책이 다 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의 매력과 묘미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재미, 크게 이야기를 꾸미지 않아도 그림으로 전달되는 강한 메세지

말을 몇마디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푹~ 빠져드는 그림책이다


정말 오랜만에 새 작품이 나와 모든 독자들이 환호하는 분위기 ^^

하늘을 나는 것을 소재로 많이 다루는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품

역시 그래서일까? 공이 하늘을 날고 있는 장면, 주인공 주변에 떠있는 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제일 첫장면에 대해 데이비드 위즈너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았다

어떤 장면으로 해서 시작을 할지 여러장을 그리다가 그가 선택한 첫장면

나와는 좀 동떨어진, 그래서 멀게만 느껴지는, 하지만 그 속에 같이 하고픈 소년의 모습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장소, 내가 함께하고자 하는 관계속,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

모두가 멀게만 느껴지고 다가가는것이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아이는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다가선 아이. 용기를 내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려고 애쓴다

경기에 참여한 후 공을 받을 준비를 한 소년..

여러가지 장애물을 만난것일까?

내면의 두려움, 불안감을 나타낸것일까?

손에 잡히지 않는 공으로 인해 소년의 표정은 굳어지고 울상이 되어간다

큰 나무 뿌리에 넘어지기도, 나무둥치를 끌어안게 되기도, 나 말고도 주변에 공을 찾아든 아이들이 우루루 모여들기도, 공이 어마어마한 크기로 나를 짓누를것 같기도, 다른 친구의 발꿈치를 잡으려고 하기도 한다



 


 

갖은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아이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계속해서 달리고 계속해서 뛰고 애쓴다

슬픈 내용이 아닌데 난 왜 슬프지?

아이의 마음에 내 마음이 투영된 것일까?

아이의 마음에 내 마음을 잠시 담은것일까?

위로해주고 싶고, 힘내라고 해주고 싶다





드디어 잡았다! 소년이 공을 잡고 환하게 웃는다. 인종과 성별을 뛰어넘어 경기에 함께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소년의 마음과 얼굴이 아주 편안해보인다


나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을 소년

인생을 살면서 크거나 작은 경험들을 하게 될 우리 아이들

무슨일을 하건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렴

성공과 실패는 큰 의미가 없단다....그것에 애씀에 엄마는 박수를 쳐줄게

잘했어! 토닥토닥!

그리고 니가 애쓴다면....네 스스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낄 날이 언젠가 꼭 찾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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