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황선우 두분 다 글을 참 재밌고 쉽게 잘 쓰시는 것 같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정제된 일상을 보게 될 때 느껴지는 부러움과 질투, 내 삶에 대한 초라함 등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이나 어려움도 분명 있는데 그것마저 필력으로 미화시켜버리는 것 같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다채로운 가족들이 더 튼튼하고 건강해질 때, 그 집합체인 사회에도 행복의 총합이 늘어날 것이다.‘ 이 문장에 참 공감이 되었다. (전통적인)가족 구성원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가족에 당연히 ‘여둘살(W2C4)‘을 비롯해 다채로운 가족 형태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