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홍시

[전자책] 홍시
송여희 / 녹스 / 2019년 11월

짧아서 아쉽긴 했지만 읽을 만 했습니다. 치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라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검은 숲 이야기

[전자책] [세트] [BL] 검은 숲 이야기 (총3권/완결)
DayaCat / B&M / 2019년 12월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분위기랑 문체 둘 다 마음에 들었어요. 없어서 못 읽는 서양풍 배경에 사랑꾼 공x수 키워드만으로도 취향 저격이었는데 필력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버디터 블루 쓰신 작가님이었는데 전작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득템한 기분!

세상의 레시피들

[전자책] [세트] 세상의 레시피들 (총3권/완결)
쇼시랑 / ABC / 2020년 2월

 로맨스 비중은 낮았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먹방 판타지라는 책소개가 정말 딱인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데다 남주, 여주 둘다 너무 귀여웠어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소모 없이 흐뭇하게 이들의 여행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쇼시랑님 연재 몇 번 실시간으로 달린 적 있었는데 먹는 즐거움을 아시는 분인 것 같다며 혼자 내적 친밀감 쌓고 있었거든요ㅋㅋ 그런데 아예 미식여행을 주제로 한 소설이라니.... 너무 좋았어요.

여주가 인간이 아닌 어떤 다른 종이라 처음엔 남주를 먹을 것 정도로 인식하는데 여행을 하면서 점점 사회화 되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비약적인 발전은 없었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 할 것들을 배우고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남주와 함께 해서 더 의미 있었고요. 연애적인 감정이라고 하기엔 아직 좀 먼 듯한 느낌이 들지만 영원을 기약하는 엔딩으로 끝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 점은 끝엔 타르야 입에서 "맛있다"는 말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봤는데 끝까지 나오지 않아서 뭔가 좀 부족한 느낌...ㅋㅋ 그런데 좀 거시적으로 생각해보면 타르야에게 가장 맛있는 건 앞으로도 남주인 '로'일테니 평범한 음식에서 만족감을 얻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해요. 어쨌든 남주를 소중하고 아껴야 하는 대상으로 인지했으니 아마 이들의 동행은 이어지겠죠. 남녀간의 아슬아슬한 텐션이나 이런 건 본편에서는 부족했지만 식욕과 성욕의 상관관계를 믿는 사람으로서 둘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믿습니다. 

기적의 식단

기적의 식단 -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비밀
이영훈 지음 / 북드림 / 2019년 10월

나름 다이어트를 한다고 절식하고 운동을 하는데도 비약적인 효과가 없어  방법을 찾던 중에 키토제닉식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의 비율을 높이는 게 과연 맞는 방법일까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굉장히 과학적인 방법이더라고요.  

많은 저탄고지 다이어트 관련 도서가 있지만 제가 추천하는 책은 이영훈 원장님의 '기적의 식단'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따라하기 쉽게 기본 개념부터 각자에 맞는 방법 제시까지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게 장점입니다.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만화도 재미있었어요. 텍스트만 나열한 책이라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컬러감 있는 삽화들이 있어 연령대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건 이미 효과를 얻은 선배님들의 생생한 사례와 추천식단이었어요. 지금까지 제 식생활을 되돌아보니 과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았던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신경 써서 장을 보고 책에 수록된 레시피를 하나씩 따라하고 있는데 확실히 살이 좀 빠졌어요. 무려 일주일에 3kg 감량의 효과를 봤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저한테 잘 맞는 방법인것 같아 목표치에 도달할 때 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건강을 위해서 키토제닉식단을 고수할 생각이입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려요.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자평] [세트] 폐후의 귀환 (총4권/완결)

[전자책] [세트] 폐후의 귀환 (총4권/완결)
천산다객 / 만월 / 2019년 12월

이 소설로 중국로맨스소설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14권이나 되는 대장편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주가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라 좋았고 남주도 멋있고ㅠㅠ지난달에 10권까지 읽고 뒷 이야기 궁금해서 죽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좋았고 기대했던 것만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