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센스로 부자가 될수 있을까?

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어렸을 때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기업인이나 정치인, 작가 같은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회사에서의 성공담 같은 것도 즐겨들었다. 병원 실장님의 마케팅 성공사례라거나, 영업사원의 비결 같은 것들.

 

 '부자의 말센스' 는 다수의 방송출연, 기업출강 등의 경력을 가진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비결과, 그 조언을 듣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흔히 말하는 자기계발서인데, 얼핏 보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친절해보이는 저자의 인상처럼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강조표시를 통해 훑어보기도 좋게 구성되어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뻔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왜 이런 이야기를 듣기위해 고액의 강연료를 내고 강사를 초빙할까? 이런 당연한 것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나도 학생 때 오히려 이런 말들을 시시하다고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이 길어질수록 말 한마디 잘하는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말센스를 익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이 책에서 말센스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본다. 탄탄한 실력, 고객관리, 뭐든 간에 말이다. 그게 아니라 단순히 말센스만으로 성공할수 있다는건 희망고문에 가깝다. 책에 나온대로 했는데 성공하지 못한다고 따지지 말자. 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저자의 표현처럼) '한 끗'이 부족한 사람에게 말센스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