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책이 좋아 1단계
외르크 뮐레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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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s.왕키입니다 😊


오늘은 저희 집에 웃음폭탄을 안겨준 아주 특별한 동화책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로 외르크 뮐레 작가의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이라는 그림책이에요. 제목만 들어도 뭔가 심상치 않죠? 실제로 책장을 열자마자 루나는 빵! 터졌답니다. 아빠 머리카락이 도망갔다는 설정부터 이미 아빠와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루나 마음에 쏙 든 모양이에요.




🧑‍🦲 “머리카락들이 도망쳤다고요!?”

이 책은 정말 시작부터 독특해요. 어느 날, 아빠의 머리카락들이 “이제 못 참겠다!”며 아빠 머리에서 탈출하는데요, 매일매일 똑같은 아빠 머리에 붙어 있는 것도 질렸고, 세상 구경을 해보고 싶다면서요. 머리카락들이 단체로 아빠 머리에서 띄어내리더니 열린 문사이로 빠져나가는 걸 보며 루나는 빵 터지고 저는 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냈어요.



머리카락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아빠는 순순히 대머리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아요. 대신 반드시 머리카락을 되찾겠다며 집 나간 머리카락들을 따라 나서는데요. 그 순간부터 아빠는 식당, 꽃집, 백화점 그리고 동물원 까지 머리카락을 잡으러 다녀요. 그 모습이 어찌나 절박하고 웃픈지, 루나는 마냥 빵빵 터졌지만 혹시나 머리숱으로 고민이신 아빠가 읽으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이에겐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유쾌한 반전 있기 때문이에요. 또 아빠와 함께 집나간 머리카락들을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작가님이 탈모라는 주제를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냈고, 살짝 스포하자면 마지막 반전까지 꽉 찬 해피엔딩인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오늘의 책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은 영어로 치면 챕터북이지만 그림이 꽤 많은 편이라 막 읽기 독립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정도의 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아이가 신나게 한바탕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면서도 아이들 교육상 염려되는 내용은 없는 양질의 책이라는게 오늘의 추천 포인트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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