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새의 꿈 -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샤론 킹 차이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Ms.왕키입니다 :)
오늘은 6세 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그림책을 리뷰해보려고 해요
저희 루나가 평소 읽는 책들에 비해
글밥이 조금 더 있는 편이었지만
스토리가 주는 힘으로 마지막장까지
집중력있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책장을 덮은 뒤
루나의 첫마디가 "재미있었다"였어요
책읽고 나서 아이가 감탄사처럼 내밭은 이 한마디가
이 책이 참 괜찮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들게 했어요
아름다운 표지만큼이나 내용도 흡입력 있고
교훈적이기도 한 책이었어요

오늘의 책 '별새의 꿈'인데요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새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너무 예뻐요
자세히 보면 별새의 날개 모양 때문에
누군가 손으로 별새를 잡는 듯한 느낌이에요
책의 내용과 어울어지는 이런 숨은 그림들이
책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동물들이 달왕을 피해 별새를 숨겨줄 때
어둠 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동물들의 따듯한 마음씨와
달왕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숨어있는 그림들을 발견하는 재미까지
동시에 느껴지는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큰 즐거움이지요

저는 처음에 글밥이 꽤 있길래
6살 루나가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줄거리가 신화 속 이야기처럼
신비롭고 특별해서 루나가 이야기에 푹 빠져들더라고요
딸에게 신비한 별새를 선물로 준 달왕..
하지만 새장에 갇혀 슬퍼하는 별새가 불쌍한 공주는
별새를 풀어주는데요
달왕은 힘들게 잡은 별새를 풀어줬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별새를 다시 잡으려 해요

책을 읽고 나서 루나와 함께
달왕과 공주, 별새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진정한 선물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고작 만 5살인 아이이지만 자기 생각을 열심히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루나는 공주처럼 별새를 다시 풀어주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자유를 억압하면 안되고 새는 자연에 있어야하고
등등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준비했던 저는
살짝 당황했지만 ㅎㅎ
루나의 생각 그대로를 들어주었어요
별새가 너무 예뻐서 자기는 놓아주기가 싫데요
이맘때 아니면 꺼내놓기 힘든 진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직 상대방보다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시기라
앞으로 커가면서 변화하는 루나의
답변을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 책 '별새의 꿈'은 책이 끝나고도
한참을 더 이야기 나눌만큼
다양한 생각거리와 이야기거리를 주는 책이었어요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닌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교훈, 사고의 확장을 목표로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6세 이상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