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별 선인장 달리 창작그림책 9
효뚠(이효경) 지음 / 달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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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 내리는 겨울날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예쁜 그림책 '크림별 선인장'을 읽어보았어요 이상기후로 눈보라가 내리친 선인장별을 떠나 크림별 사람들의 도움으로 크림별 온실에서 살게 된 선인장들의 이야기인데요 책을 읽는 동안 귀여운 꼬마 선인장들의 모습에 아이의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는 듯 했어요



오늘의 책 '크림별 선인장'이에요 표지를 보자마자 루나는 선인장들 위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려있고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어요 눈 내리는 겨울에 선인장이라니 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아이에게 더욱더 책의 내용을 궁금해하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만들었어요 덕분에 평소 만4살 아이가 보던 책보다 조금 두꺼운 오늘의 책이 전혀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책장을 넘겨보면 오래 전 크림별에 정착해 따듯한 온실 속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선인장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온실 밖 크림별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온실 안에 있는 선인장들은 안전하죠 하지만 꼬마 선인장들은 눈이 어떤 맛일지 또 어떤 느낌일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결국 밖으로 나가서 직접 눈을 만져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요





꼬마 선인장들의 호기심 넘치는 모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은 책의 독자인 유아들의 모습과 똑 닮아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꼬마 선인장들이 사고를 쳐도 선인장들의 마음을 찰떡같이 이해해주더라고요 아이는 꼬마 선인장들의 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보면서 무척 재미있어 했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꼬마 선인장들의 계획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어요 저 역시도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아이와 함께 꼬마 선인장들을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꼬마 선인장들이 걱정이 되어 계속 역정을 내던 크림별 정원사 아저씨도 결국은 꼬마 선인장들의 바람을 위해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내는데요 저는 이 부분에서 아이가 꼬마 선인장 뿐만 아니라 정원사 아저씨의 마음도 이해해 주는게 감동적이었어요 그동안 정원사 아저씨가 화를 낸게 꼬마 선인장들이 걱정되서 라는 것을 아이도 이해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엄마, 아빠도 네가 위험할까봐 걱정이 되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크림별 선인장'을 읽으면서 그동안 아이의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던 위험해서 안된다는 엄마, 아빠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이가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반대로 저 역시도 아이의 호기심과 바람에 대해 더욱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의 책 '크림별 선인장'은 겨울을 배경으로 했지만 그 어느 이야기보다 따듯하고 훈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성큼 다가온 겨울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읽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예쁘고 귀여운 그림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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