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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아니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9
밀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1월
평점 :
오늘은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동물 지식도 쌓고 즐거운 책읽기도 할 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바로 <아니야?아니야!>인데요 아이에게 생김새가 비슷한 동물들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으로 아이가 무척 흥미롭게 책을 읽었어요 때로는 게임하듯 헷갈리는 동물들의 이름을 맞춰보며 읽어보기도 하고 또 원래 책의 내용대로 동물들이 아이에게 자신의 특징을 소개하는 듯이 읽어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책을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오늘의 책 <아니야?아니야!>에요 표지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모두 어떤 동물인지 구분이 가시나요? 처음에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서 아이에게 표지에 동물들의 이름을 물어보았어요 역시나 몇 개는 자신있게 틀리더군요 '과연 네 말이 맞을까? 함께 확인해보자' 하며 책읽기를 시작했어요

귀여운 다람쥐일까요? 다람쥐라고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란 표정이 귀엽고 웃긴 이 친구는 예상대로 다람쥐가 아니었어요 지금 뭐라고 했냐고 당장이라도 따질 것 같은 이 친구는 사실 청설모였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부분이지만 작가님이 동물들을 무척 재미있게 그리시는 것 같아요 동그랗게 뜬 눈에 한 손을 들고 엥?이라고 외치는 것 같은 포즈까지 동물들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그림체라 책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뒷장을 넘겨보면 이렇게 비슷한 동물들을 비교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둘 다 표정이 너무 웃겨서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익살맞은 그림체에 동물들이 직접 아이에게 이야기를 거는 듯한 대화체로 진행이 되어 아이가 쉽게 이야기에 몰입했어요 무언가 가르친다는 느낌없이 이야기하듯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고요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는데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는 바람에 자연스레 엄마인 저까지 비슷한 동물들끼리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알고나니 보인다고 이제 다른 그림책 보다 자꾸 동물의 특징이 잘못 묘사된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루나도 덩달아 이건 너구리가 아니라 라쿤 아니냐며 문제 제기를 하는 바람에 난감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늘 헷갈리던 동물들을 확실하게 구분하게 되었다는게 재미있고 뿌듯하기도 해요
오늘의 책 '아니야?아니야!'는 아이와 함께 동물들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고 또 책읽는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저처럼 예전부터 자연관찰책 읽으면 비슷한 동물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싶었던 분들도 좋고 그게 아니라 그냥 아이와 함께 읽을 쉽고 재미있고 동물 그림책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