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있어야 할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8
맥 바넷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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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s.왕키입니다 :)

오늘은 상상력이 날로 자라나고 있는 5살 아이를 위해 칼데콧 수상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 바넷의 책 '정답이 있어야 할까?'를 읽어보았어요 수상 작가라는 점 외에도 루나

가 무척 좋아하는 모양 친구들 3부작의 작가님이기도 한 터라 이번에도 고민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답니다

선명한 색상에 자세히 보면 물음표 모양인 뱀 친구가 아이들을 반겨주는 오늘의 책 '정답이 있어야 할까?'에요 이번에 맥 바넷과 두 번째 만남이라는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삽화를 맡았는데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찰력으로 상호작용하며 이끌어 가야하는 책인만큼 예쁜 색감과 기발하면서 재미있는 작가님의 그림이 책의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다양하고 풍부한 그림과 함께 매 페이지마다 아이들에게는 정답 없는 질문들이 주어져요 호랑이를 피해서 꼭꼭 숨어있는 동물들은 몇 마리일까? 코끼리는 왜 뿌루퉁 화가 났을까?하는 질문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죠 아직 만 4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문제를 내고 정해진 정답을 맞추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루나도 이번만큼은 자유롭게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이야기 했어요



오늘의 책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그림책인 이유도 바로 여기 있는데요 그동안 틀릴 것 같으면 하기 싫어하고 피하던 아이인데 책 속의 열린 질문을 받고는 눈이 반짝이는게 보였어요 아이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주입식 교육에 찌든 엄마가 틀에 박힌 질문과 이야기만 아이에게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엄마가 해주지 못한 재기발랄한 질문들은 대신 해주는 그림책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나의 영원한 육아메이트 그림책의 순기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루나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당연히 정답은 이거라는 듯이 자기 생각을 쏟아냈는데요 재잘거리며 자기만의 상상력을 펼치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전 그냥 옆에서 "아, 그랬던 거구나."하면서 연신 맞장구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답니다




루나는 욕조 안에 사는 어떤 괴물이 살 것 같냐고 했더니 못된 아이들을 잡아먹는 괴물이 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자아이가 과일을 주는 이유는 디저트래요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가 되어버렸지만 아이가 만들어내는 그림책 속 새로운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할지 망설여지신다면 혹은 아이가 엄마 아빠의 질문에 흥미가 없어 보인다면 오늘의 책 '정답이 있어야 할까?'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와 루나처럼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지고 생각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까지 아이의 생각을 넓혀주고 엄마 아빠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 특별한 책 '정답이 있어야 할까?'에 대한 리뷰였습니다:D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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