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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Ms.왕키입니다 :)
오늘은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바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필립 C. 스테드 작가님의 신작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인데요 작가님 특유의 따듯한 감성이 듬뿍 담긴 그림책이자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운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책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함께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 제목과 그림을 보더니 아이는 오랫동안 혼자 지낸 불쌍한 강아지 이야기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5살 아이의 그럴듯한 상상에 웃음이 났어요

오늘의 책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는 사실 작가님이 자신의 반려견 웬즈데이를 모델로 하여 그린 작품이라고 해요 아마도 나이가 많아서 거동이 어려워진 자신의 반려견에게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창이 되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과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아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주는 듯 했는데요 덕분에 아이가 미소띤 얼굴로 즐겁게 책을 읽었나갔어요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화자의 말에 어떻게 그러냐며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역할놀이에 푹 빠진 5살 아이라 매일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면서도 책 속의 엉뚱한 상상은 웃긴가봐요

한편 저는 전작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에서도 느꼈던 필립 C. 스테드 작가님의 사랑하는 존재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무한한 배려 같은 것이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이 좋았어요 게다가 운율감이 가득해서 아이가 마치 동요를 듣는 것 같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아직 아이에게 시 한편 읽어준 적이 없는 엄마인데 이번에 작가님의 신작을 읽어주는 것으로 아이에게 시적인 감성 한 스푼을 더해준 느낌이에요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는 자극적이거나 직관적으로 아이에게 웃음을 주는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정을 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사랑을 받는 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아이에게 알려주는 멋진 책이랍니다
저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길 바래요
만약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 해주고 싶은 분들게는 오늘의 책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해당이 없었지만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 책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여기까지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필립C.스테드 신작, 칼데콧 수상작가 리뷰였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