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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색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6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방울이와 함께 책육아를 시작하고 영어 원서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그림책과 작가님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독보적으로 감각적인 색의 사용으로 한 번 본 이후 잊혀지지 않는 그림책의 작가님이 바로 레오 리오니였는데요 이번에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에서 레오 리오니님의 작품이 나온 것을 보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림도 내용도 아이들을 위한 걸작 그림책이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레오 리오니님의 <자기만의 색> 본격 리뷰 시작할게요 ~ !!

레오 리오니의 <자기만의 색>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카멜레온이 주인공인 동화책이에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카멜레온의 능력은 아이들의 눈에는 너무나도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나봐요 저희 방울이도 카멜레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은 지금까지 실패한 적이 없이 모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런데 <자기만의 색>에 나오는 카멜레온은 변화무쌍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인데요 앵무새는 초록색, 금붕어는 빨간색, 코끼리는 회색 다른 동물들은 모두 자기만의 색이 있는데 늘 색이 바뀌는 자신이 카멜레온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에요 방울이는 색이 바뀌는게 더 좋아보이는데 카멜레온이 왜 불만을 갖는지 영 이해가 안가는 눈치였어요

끊임없이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싶어하는 카멜레온은 결국 초록 잎파리 위에만 있으면 자기도 자신만의 색을 가지게 될 거라고 기뻐하는데요 하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카멜레온의 계획은 다시 실패로 돌아가고 말지요

하지만 봄이 와서 만난 다른 카멜레온 친구와 함께 카멜레온은 자신의 고민을 나누던 카멜레온은 새로운 해답을 찾게 되는데요 작가인 레오 리오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와 두 카멜레온의 우정이 주는 따듯함이 듬뿍 담긴 아름답고 놀라운 결말이었어요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지만 이야기의 여운과 감동은 어른들의 책 못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철학적인 주제와 감각적인 그림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필하는 스토리가 골고루 갖춰진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을 고를 때 재미와 동시에 작품성에 크게 중점을 두는 분들께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을 추천 드림과 동시에 레오 리오니의 <자기만의 색>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현재 4살인 방울이에게도 재미있고 예쁜 그림책이지만, 해가 지나서 방울이가 <자기만의 색>이 가진 깊이와 감동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는 나이가 된다면 그 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방울이와 즐겁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여기까지 오랫동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그림책 현대 우화의 거장 레오 리오니의 <자기만의 색>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