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말해요 좋아요! 싫어요!
샬럿 바클라 지음, 재키 리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즈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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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올라가자고 하면 '싫어'라고 말할래요 옷을 차려입거나 남들과 다르게 대하는 것도요"

"'좋아요'든 '싫어요'든 선택은 언제나 스스로 하는 거랍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말이 트이고 또래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엄마의 걱정도 시작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오히려 상호작용하는게 엄마나 다른 가족, 어린이집 선생님 정도로만 국한되었는데 이제는 동등한 관계인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서로 협동하고 함께 놀면서 아이의 세계가 더욱 확장된거죠 하지만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서로가 미숙한 아이들인만큼 종종 서로 다투거나 상처를 입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죠 특히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툰 아이일수록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심한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고요 또는 반대로 아아들 사이에서 늘 상처받고 울기도 하는데요 어떤 상황이든지 부모로서 걱정스럽기는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유아 시기에 인성발달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주라는 조언도 듣곤 하죠 하지만 그동안 유명하다는 인성책들을 많이 읽어보아도 제가 원하는 실제적인 행동과 말에 대한 묘사가 나와있는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착한 아이가 되어라 혹은 말썽은 부리지 말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라고 이야기하는 대신 정말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제가 원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주고 있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에 방울이와 함께 읽은 책 <당당하게 말해요 좋아요! 싫어요!>가 무척 만족스러웠는데요 복잡한 상황이나 사건 사 좋아하는 일은 '좋아요'하고 말하고, 싫어하는 일은 '싫어요'하고 말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주인공은 딱 방울이 또래의 여자아이로 엄마랑 꼭 껴안거나 아빠랑 뽀뽀하는 것을 좋아해요 삼촌 목말타거나 이모와 뽀뽀하는 것도 좋아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는 언제나 좋아요라고 기쁘게 이야기 해요



하지만 가끔 싫을 때도 있지요 지나가는 강아지를 안아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 싫을 수도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화내거나 울거나 혹은 떼를 쓰는 대신 부드럽게 '싫어요'하고 말해요 주인공의 행동과 표정을 통해 아이는 원하지 않는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또 부정적인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을 동시에 배울 수 있죠 저는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실제로 아이가 여러 가지 거절의 표현들을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저는 매번 책을 읽어줄 때마다 방울이와 함께 이 부분을 읽어보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방울이가 "지금은 따라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말할때마다 "맞아!! 그렇게 거절하면 되는 거야. 아주 잘했어"하며 칭찬해주니 방울이도 "안해", "싫어"라고 이야기 하거나 울고 떼쓰는 대신 말로 거절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은 4살 밖에 안 된 아기라서 급하면 눈물이 먼저 터지기는 하지만요 ㅎㅎ




<당당하게 말해요 좋아요! 싫어요!>는 아이가 싫다는 표현을 분명히 하거나 혹은 어려워 하거나 모든 경우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화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서툰 부정적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용기내어 거절하고 또 상대방의 거절을 받아들이는 방법까지 배워볼 수 있답니다 방울이 또래의 유아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그럼 여기까지 <당당하게 말해요 좋아요! 싫어요!> - 유아추천동화, 거절하는 법 가르치기 리뷰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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