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가루 웅진 우리그림책 87
이명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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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토끼는 늘 바빠요

지구가 멀리 보이는 달나라에서

매일 열심히 달조각을 파고 있으니까요

달토끼가 으샤으샤 힘차게 땅을 파면

달은 점점 작아지고요

감자만한 달조각들을 줄줄이 심어 놓으면

조각들이 쑥쑥 자라서 달은 다시 동그란

보름달이 된답니다




이번에 웅진주니어책에서 새롭게 출간 된

이명하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4살 아이와 함께 읽는 내내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대박 동화책이랍니다 :)

처음에 엄청난 두께에 과연 4살 아이가

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달토끼의 너무나도 진지한 달가루 모으기

작업 모습에 저희 아이는 계속 빵 터지고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저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달토끼 집 옆에 있는 성조기라던가

하우스 재배 중인 당근 등등의 깨알

디테일은 동화의 재미를 두 배 세 배로

높여주었는데요

처음 아이와 읽으면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

두 번 세 번 읽다보니 보이기도 했어요

작업 후에 마시는 한 잔의 당근주스라던가

래빗브라더스의 노래 한 곡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달토끼의 모습에

어른인 저도 웃음이 나왔답니다 :)




저희 방울이는 달에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이 특별해 보였나봐요

냉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자기는 여기 산다고 설명하더라구요

늘상 지구인(?)의 입장에서

달을 바라보다가 달토끼 옆에서

함께 지구를 보니까 재미있었나봅니다

ㅎㅎ



그리고 몸집은 거대하지만 뭔가

어린 아이같은 곰벌레도 등장하는데요

곰벌레의 등장에 작업에 방해된다고

잔뜩 화를 내다가도 결국 함께하는

방법을 찾은 달토끼의 까칠한 듯 하면서도

츤데레(?)한 착한 마음씨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답니다

정말 매력적인 달토끼에요 ㅎㅎ

한편 마지막 장까지 꼼꼼히 읽다보면

알게되는 곰벌레의 등장이유는

또 한번의 반전을 선사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고 작가님의

아이디어에 반했어요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의문이었던

도대체 왜 달토끼가 달가루를 모으는거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은 책의 뒷부분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름답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 결말이었어요

저희 아이도 무척 만족해 했고

제는 밤에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보여줄만큼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이렇게 아이와 두고두고 볼만한

좋은 동화책을 만나게 될때면

너무나 즐겁고 뿌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달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부터

유머러스한 동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름다운 동화책을 보며 감동받는

감수성 넘치는 아이들까지 두루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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