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달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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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아

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말이 또 있을까요?

아이에게 무언가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에

또 한층 자기 주장이 강해진 아이의

고집을 꺾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아이에게 착한아이를

강요하고 인색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존리 존 작가님의 <착한 달걀>을 읽으며

엄마 역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이미 <나쁜 씨앗>으로 국내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존리 존 작가님의 책

<착한 달걀>이에요

앞서 2019년에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멋진 동화책 이랍니다




책의 주인공인 '착한 달걀'은

말 그대로 너무나 모범적이고 착한

달걀인데요

짖굳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착하디 착한 행동으로 친구들을

교화시켜보려고 하지만

친구들의 착한 달걀의 생각대로

움직여줄 마음이 조금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결국 머리에

쫙쫙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한 착한 달걀은

오롯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되지요




주인공이 마트에 파는 계란이라니..

이런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데요

게다가 표정이 제대로 살아있는

귀여운 달걀들의 모습은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재미있고 기발했어요




저희 아이도 귀여운 달걀의 모습에

흠뻑 빠져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답니다 :)

하지만 <착한 달걀>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런 위트 속에 담겨진

깊이 있는 메시지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이에게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는 것이

바로 <착한 달걀>책이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방울이에게 <착한 달걀>을

소개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소 FM같은(?) 성격이 보이는

아이인지라 또래관계에서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던 참이었거든요

아직은 착한 달걀이 머리가 깨진 이유는

친구들이 자꾸 사고를 쳐서라며

친구들의 말썽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만 세 살이 안된 아이에게는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어요




차츰 아이의 마음이 자라면서

<착한 달걀>이 마음의 자유를 얻고

한층 더 편안해진 이유도

이해할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아이의 자라나는 마음에

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착한 달걀>을 오래도록 곁에 두고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요

아이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인간관계에서 한결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께

<착한 달걀>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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