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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평점 :
한 겨울 이불 속에 앉아서 아이와 함께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읽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을의 따듯한 우정에
한 겨울의 추위도 저만치 물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3살인 저희 방울이에게도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따듯한 마음씨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미소를 띤 채
엄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답니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2011년에는 '그림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칼데콧 상의 수상한 작품인데요

빠르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시끄럽거나 영웅적인 서사가 없어도
그 잔잔한 울림과 감동의 깊이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 동화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책을 읽는 내내
아이 못지 않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고
최근 그 어떤 책보다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제나 바라는 것 없이 애정을 가지고
알뜰살뜰 동물 친구들을 보살피는
아모스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할아버지가 아픈 날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에
뭔가 코끗을 찡하게 하는 감동이
느껴졌답니다

3살 방울이에게는 엄마가 아기 돌보듯
동물 친구들을 돌봐주고
시간을 보내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무척 마음에 드는 할아버지였어요 ㅎㅎ
뭔가 말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모스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하루가 무척이나 평화롭고 아름답다는 걸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느끼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인지 처음 책을 읽고나서
바로 다시 읽어달라고 요청할 만큼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방울이에게도 무척 소중한 책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아이가 커가면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이
아이의 마음에 따듯한 사랑과 위로를
느끼게 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낭독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모로 아이의 책장에 오래도록
꽂아두고 싶은 아름다운 동화책이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