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ㅣ 토이북 보물창고 12
레슬리 패트리셀리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평점 :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비록 아직 화가 난다고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어느새 자아가 생긴 23개월 아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화를 내고 토라질 때가 있어요
심할 때는 울며 떼를 쓰고 드러누워 버릴 때도 있고요
그럴 때면 말하지 않아도 정말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하고 외치고 있는게 표정에서 느껴지는데요
그런 아기를 보고 있자니 지금이 바로 아이에게
제대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을 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가 제대로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한 어른이 되길 바라는 건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 된 바람이겠지요?
저는 역시나 아이에게 감정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려주기 위해
가장 먼저 예쁜 동화책 한 권을 꺼내들었어요

바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패트리셀리의 신작 보드북 <화가 나! 정말 화가 나!>에요
귀여운 아기 캐릭터와 따듯한 색감 때문에
원래부터 참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마침 아이들의 감정 표현에 대한 동화책이
출시되어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책장을 넘기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감정에 대해 아기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인 행복이나 슬픔,
화에 대해서 아기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답니다

23개월 된 아기가 읽어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본인과 같은 아기 캐릭터에 모습에
아이는 책에 더욱 빠져드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엄마 입장에서는 아기에게 "화가 난다고
마음대로 성질을 부리고 떼를 쓰면 안돼!!"라고
말로 타이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책 속의 아기 캐릭터는 화를 냈지만 결국 스스로
화를 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나서는데요
그 방법들이 너무 귀엽워서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화와 짜증을 사라지게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아기의 모습이 무척 대견했어요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아기 독자들에게도
너희도 할 수 있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이런 방법도 있으니까 너도 한 번 해봐!!라고
말해주는 듯한 작가의 따듯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엄마인 제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아기와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기도
화가 날 때가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았더니
짧은 단어로도 열심히 설명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아이와 함께 책 속 아기 친구처럼
화가 날 때 화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연습해볼까? 라고 했더니 책 속 아기의 행동을
열심히 따라했어요
앞으로 화가나면 이렇게 해볼까 했더니
그러겠다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네요
최근 아이의 고집과 짜증이 늘어가는 걸 보며
어떤 식으로 감정 표현 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지
너무 고민이었는데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기가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원하는 모든 부모님들께
레슬리 패트리셀리의 <화가 나! 정말 화가 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