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나 줄래?
허자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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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이도 귀여운 엉덩이 엄마 하나 줄래?"

한참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17개월 아기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동화책이 있어요

바로 허자영 작가의 <엄마 하나 줄래?>인데요

 

 

엄마는 계속 아기에게 귀여운 엉덩이 하나,

예쁜 코 하나를 줄 수 있냐며 질문을 하고

아기는 단호하게 "안되요, 안 돼~!"라고

대답을 해요

 

 

"응가할 때 필요해요"

 

대체 무슨 이유를 대면서 안된다고 할까?

페이지를 넘겨서 읽게 되는

아기의 거절 사유는 너무나 참신하고 귀여웠어요

정말 보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더라구요

 

 

 

한편 이제 제법 말귀를 알아듣는

17개월 아기는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동화책에 집중했어요

마치 동화책 속 주인공 아기가 본인인마냥

정말 제가 엉덩이 하나, 입술 하나를 달라고 한 듯

그 작은 마간에 주름을 지어가며

고민하는 모습에

말 그대로 빵 터져버렸네요

 

 

하지만 동화책을 읽고 나서

"방울이도 귀여운 엉덩이 엄마 하나 줄래?"

라는 대답에 한참을 고민하며 뒹굴거리다가

그러겠다는 의미로 끄덕였을 때는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대로 아기를 꼭 안아 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엄마 하나 줄래?>가 아니었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엉뚱한 질문들을

아기에게 할 수 있었던 건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은 나이지만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기와 함께 신체 각 부분을 짚어보고

주인공 아기처럼 동작도 따라해보면서

몸으로 하는 놀이활동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주인공 아기의 동작 하나하나가

실제로 저희 아기가 자주 하는 동작들이라

아기가 정말 신나하면서 따라하더라구요

어쩜 이렇게 아기의 행동이 그대로 녹아있는지

작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허자영 작가님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동화책이었어요

 

 

아기의 순수한 반응을 볼 수 있고

더불어 같이 신체활동을 하면서 스킨쉽을 통해

따듯한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엄마 하나 줄래?>는 아기와 즐겁게 교감하고 싶은

엄마, 아빠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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