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연상 - 언어와 문화가 이끄는 색채의 상징
조영수 지음 / 시루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당연히 색은 고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느나라든 똑같이 느끼는 공통적인 이미지.


"그런데 모든 나라가 색상에 대해 공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릴까요?"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문을 풀어낸 책이 있어서 서평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저자는 해외에서 수업을 들을 당시
색채의 의미를 어느 나라던 공통 명확하게 느낀다고 여겼는데
실제로는 다르게 느끼는걸 알고
그쪽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여러 설문조사,연구등을 토대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해요.

붉은악마의 응원을 보고
우리는 빨강을 "열정"과 "젊음의 표출"로 느꼈지만
당시 알고 지내던 독일에서 유학중인 후배는
무섭고 낯설게 여겼을거라고, 미국인은 분노로 느낄 수 있다는 답변에
"사실은 나라마다 색채에 대한 이미지를 다르게 느끼진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색과 감정의 관계는
우연이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일생을 통해 쌓아 가는 일반적인 경험,
어린 시절부터 언어와 사고에 깊이 뿌리내린 경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색과 감정의 관계는
심지학적인 상징과 역사적인 전통에 근거를 둔다"

 

 

 일찍이 색채 현상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는 괴테, 뉴턴등의 학자의 주장부터
뇌과학, 심리학, 생리학 분야의 최근 연구결과를 비롯한 과학적인 정보는 물론

저자가 직접 조사한 설문조사로
나라별로 색깔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지니고 선호도를 지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내용이 꽤 전문적이고 꼼꼼해서
마치 논문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도서 색채의 연상을 읽고 나니
왜 특정나라에서는 한국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컬러로 제품을 생산하고
그게 왜 히트를 치는지
해외 디자이너 컬렉션을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컬러를 왜 잘 쓰고 그게 호평을 받는지.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순히 피부톤이나 그런 것에 의해 선호하는 컬러가 다른건가,
하고 단순히 여겼는데
색이란게 나라 고유의 관습이나 역사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걸 알고 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독일, 한국, 미국 이렇게 세곳을 비교해두고
색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해볼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라 유익했어요.
특히 독일이나 미국나라를 상대로 디자인등을 하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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