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정장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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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책 중 하나로 꼭 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이름은 알고 있을 이 책.
어린 시절 감명깊게 읽었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하나씩 전달해주는 이 책을 또 읽게 되었다.

새파란 표지가 눈부신 이 책은 출간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리마르 에디션이다. 약간씩 손때가 묻어나는 재질이 아쉬우면서도 애착이 간다.

이 책은 총 세 파트로 나뉘어 있다.
그 중 처음은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쓸 무렵과 이 책이 출판되어 나오기까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생텍쥐페리가 왜 프랑스를 떠나 뉴욕에 살고 있었는지, 뉴욕에서 그가 자주 어울리던 사람들. 그가 작품활동을 했던 교외의 집. 그리고 그가 남긴 삽화들과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들의 주옥같은 한마디 들이 담겨져 있다.
어린왕자의 책들이 어떻게 변화하며 출판되었는지, 영어판과 프랑스판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그냥 어린왕자 책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그때의 현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두번째 파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어린왕자 이야기이다. 자신의 행성에 살고 있는 어린왕자와 그의 소중한 것들, 그리고 지구에 와서 만나게 된 존재들과 스러지는 그의 이야기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들을 보는 재미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한번, 두번, 세번을 읽어도 새롭게 읽혀지는 이 책은 정말 매력적이다.

세번째 파트는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어린왕자의 내용에 대한 분석, 다른 사람들이 어린왕자를 읽는 포인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어 이 파트를 읽고 다시 어린왕자 이야기를 한번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린왕자는 그저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라 생텍쥐페리 그의 분신이자 그 자신이었다는 걸 알고 다시 읽으니 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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