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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클럽 ㅣ 반올림 65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1월
평점 :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청춘물의 기대감을 기분 좋게 배신하는 작품입니다. 풋풋한 감성을 예상했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마주하게 되는 서사의 깊이가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작가의 정교한 표현력이 일품입니다.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무척 세밀해서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필치 덕분에 마지막까지 몰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극의 흐름을 뒤바꾸는 반전의 묘미가 압권입니다.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마주한 진실은 앞선 이야기들을 다시 복기하게 만들 만큼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는, 묘사가 아름답고 서사가 탄탄한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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