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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ㅣ 시소 17
에스텔 레핀 지음, 김혜영 옮김, 모드 크레셀리 그림 / 시소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지금껏 감정이나 감성관련 책들을 들여준적이 없어 이런 책들을 곰곰이 살펴보다
이책을 발견하고 아하~ 바로 이거야
제목도 “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오~ 이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바로 내가 바란게 이거란 말이지...ㅋ ㅋ
책이 도착하자마자 울 윤아양..
“엄마~이거 읽어도 돼?”
“응”

간단히 아무런 변화없이 말은 햇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아~싸~ 바로 그거야 윤아양
그럼..엄마가 네가 감정에 대해 너무나 읽어내지 못하고 표현하는데 서툴러 보여
널 위해 준비했단다
바로 그 자리 앉아서 끝까지 읽어낸다
헐헐...
엄마로서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다
세상에~~
그림책이 아닌 책을 , 글밥도 제법인 이 책을 그 자리에서 읽다니...
그것도 이런 글밥 책은 처음인데..
감동 감동....
나 너무 흐뭇해서 속으로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무뚝뚝 표현 안한다.....
딸아이가 툭툭 일어나길래
“다 읽었니?”
“응~~ 엄마 이뽀는 넘 웃긴다.
근데 재밌기도 한데 약간은 아니야~~“
오~~
이게 무신 반응인가...
아니다???
너무 내용이 길어 다 못읽었단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이 없단다...
이 책을 읽고 울 딸아이가 시작한 것은 사전이었다
감정사전이 아니라 영어사전.....
으~~윽
엄마의 목표와 상관없이 아이는 열씸히 영어사전을 맹글어 가고 있다
두장째 만들어 와서는 엄마 이거 좀 봐줘....
ㅜ ㅜ ;;;;;
내가 읽어보니 생각보다 제법 길다
초등학교 막 들어간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8세 아이에게 혼자 읽어내기는 무리수가 있는 책이다.
글밥으로 봐선 10세전후라면 더 좋을거 같다.(물론 나의 딸의 경우이다)
책표지만 컬러로 되어 있고 표현방법이 굉장히 재미있고 우스웠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펼쳤다
나의 기대는 꽝이었다
모든 안의 그림은 흑백으로 크로키 느낌이 난다
사뭇 다른 그림책과 다르다
처음으로 컬러풀한 그림책에 너무 파묻혀 살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색다르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림표현 기법이 다른 그림책과는 많은 차별화가 보인다
재밌있어면서도 상세하면서도 엉뚱하면서도 내용표현의 적절성이 보인다
사람들의 눈도 단지 검정 눈동자 하나 인데도
그 눈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감정이 느껴지는건 뭔지 신비롭다.
그림그린 화가가 존경스러워졌다.

내용면에서 참 읽어주고 나누고 싶은 책이다.
처음부터 충격이다..
이뽀는 여자 아이가 아닌 남자 아이였다.
이 아이가 감정이 예민하다는 표현 한마디에 감정이란 단어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찾고 헤매는 과정들이
이 아이가 가기이해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사전을 만드는 과정은 가히 상상력을 넘어선다
감정에 대한 상황이 따로 없음을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그 상황에서 아이가 느끼는 신체적 변화와 감정적 변화 표현적 방법에 대해
너무나 세밀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 상황을 적절히 찾아서 표현해 내는 이뽀의 감정사전 또한 표현력의
우수성을 엿볼수 있었다

꼬~옥 시간이 지나도 다시 한번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나의 신체 변화 주위의 반응을 생각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두가 안다
감정을 생각하고 키우는 책이다
그래서 울 윤아양에게 꼭~~ 내가 읽어주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은 책이다
오늘밤에 엄마가 읽어줄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