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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5월
평점 :


겁이 많은 귀신 몽보는 매번 시무룩합니다. 귀신 수업 성적이 발표되면서 성적이 좋은 귀신들은 들뜬 목소리로 자랑을 합니다. 자신들의 특기로 사람들을 잘 놀라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귀신 몽보는 무서움도 많고 겁도 많아 인간들을 놀라게 하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자괴감에 빠진 몽보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울해합니다. 나머지 수업을 듣게 된 몽보는 귀신캠프에 참여를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던 몽보는 화장실 공간의 역한 냄새에 견디지 못했고 높은 곳에 올라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이였지만 8층 쯤 가자마자 너무 무서워 기절을 합니다. 캠프조교를 그런 몽보에게 계속 잘해보라며 독촉을 합니다. 옷장에 숨어 있기도 힘들고 공동묘지도 무섭고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길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이런 몽보는 계속 귀신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귀신 몽보는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는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음을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 때문에 화장실에 숨어서 울고 있네요. 몽보를 본 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쳐다봅니다.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 귀신이라고 하니 호기심어린 눈으로 계속 물어봅니다. 몽보는 아이를 위로했고 아이를 괴롭힌 친구들을 놀래켜줄 작전을 짭니다. 쉬는 시간에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 3명을 뒷산을 불러내 내기를 하기로 했어요. 자존심이 쎈 3명의 아이는 아이를 만나러 뒷산으로 옵니다. 이미 확실한 계획을 세운 아이와 귀신 몽보는 3명의 아이들을 놀래켜줍니다. 귀신 사회에서 몽보가 인간아이랑 친구가 되었다는 소문이 드리면서 질책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귀신 몽보는 어떻게 될까요?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을 까요? 귀신이 무조건 무섭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귀신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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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