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1가지
소준섭 지음 / 산하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말 그대로 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0여 가지가 등장합니다. 분야도 정말 다양하더군요. 풍속부터 의학, 수학, 천문학, 문학, 과학(에 포함된 수많은 발명품 등등..)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거북선이랑 측우기, 팔만대장경도 나오더군요. 그러나 아무래도 4대 문명 발상지라는 이름값 답게 중국, 아라비아, 인도, 이집트 얘기가 많이 나오죠. 과학적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더 재밌었을 텐데 흠...개인적으론 학교 다닐 때 수학, 과학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이 책에 실린 어떤 얘기들은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렇지만 교양서로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꽤 유익하겠더군요. 물론 지루한 부분들도 있지만, 흥미로운 얘기들도 꽤 있답니다. 조선시대에도 동성연애가 있었다는 등.. 풍속에 관한 얘기들은 친구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들려주면 친구들 사이에서 재미난 얘기꾼으로 통하기도 하지요.^^

그나저나 달이 차면 기운다고 동양문화가 15세기 전까진 융성했다가 지금 현재는 많이 뒤처졌지요. 저자가 말씀하시는 주요 메시지가 그런 과거의 영광에만 빠져있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역으로 저쪽 달이 차서 기울 때.... 즉 서구가 몰락해갈 즈음에 동양이 다시 세계의 흐름을 주도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었는데 그 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런 시대가 도래할 때 그 흐름의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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