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 -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37가지 행동 습관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울집 첫째는 4살인 딸이다. 제1반항기가 4살이던가;;요즘 정말 말을 안듣는 중인데. . .얼마전에는 책 제목과 똑같은 말을 해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꼭 읽고 싶었다.

근데 책 표지에 있는
'엄마니까, 딸이니까 내 맘을 알아줄거라 기대하지 마라'는 글 부터 가슴에 팍 꽂힌다. 사실 나도 친정엄마와 딸 사이지만 이해 못했는데 내 딸과는 다 알아주고 이해할수 있을거라 착각하고 살고 있는듯하다.
왜 이 책이 '아마존 자녀교육1위'인지 알것 같은 문구다.

이책은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37가지 행동 습관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싸우는 것도 습관이다'이란 챕터가 확 와 닿는다. 요즘 4살짜리랑 쉴새없이 싸우고 있어서 그런가;;

도입부부터 무시무시한 문구가 나온다.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가정환경에서 비롯된다'
흔히 부모의 내적불행이 자녀에게 투영된다고 하는데 어느새 나도 그러고 있는것 같아 딸아이한테 미안해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와 내딸의 관계뿐 아니라 나와 내 엄마와의 관계까지 돌아볼 수 있어 좋은것 같다. 성장기때는 이해못했던 엄마와의 관계가 조금이나마 이해되고 나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이든다. 자랄때는 엄마의 하소연을 들어주는게 딸노릇인줄 알았는데. . .이 책에서는 하소연을 받아주지 마란다. 나도 크면서 듣기 싫었는데 내 딸에게 똑같은 실수를 안해야 될텐데. . .

 

챕터 중간중간에 엄마가 딸에게 하지말아야 하거나 해주면 좋은 말, 반대로 딸이 엄마에게 해주면 좋은 말, 안 좋은 말등이 적혀있다.
벌써 해서는 안되는 말 몇개를 한것같아. . . 뜨끔하다.
앞으로 우리 모녀가 자라면서 서로에게 좋은 말만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딸아이가 커가면서도 계속 읽을수 있어 늘 곁에 두고 초심을 잃지 않게 몇 번이고 정독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와 딸 사이를 고민하는 중2병 가진 엄마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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