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으로 오늘을 읽는다
이남희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어릴 때 국사 과목이 가장 싫었었다. 구석기, 신석기, 연도별로 왕을 외우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어떤 유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등등 그런 것들을 무작정 외워야 하는 국사. 정말 싫었었다. 그런데 하나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건 사극드라마. 아! 저 시대의 왕은 저런 일을 했었구나, 그러다가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었구나, 왕의 여자들은 누가 있었구나, 그 시절에 발명된 유적들은 누가 누가 개발한 것이구나, 등등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인생을 20년을 넘게 살다보니 내가 살아왔던 그 역사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싫어했던 역사책들을 하나하나 펴보기 시작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인생 말고 예전에 선조들이 살아왔던 역사를 살면서 어느 한순간 궁금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나는 철이 든 이후였었고 역사가 궁금해진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클릭!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이라... 얼마 전에 방영 종료한 드라마 이산을 보면서 그 시절의 역사가 참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펴는 순간 그 궁금증은 설레임으로 바뀌었다.

조선에 대해서 4부로 나누어 정리해놓고 각 부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조선시대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나는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현시대까지도 뚫어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현 시대에 우리가 선거로 인해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면 조선시대는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로 우리 선조들은 백성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옳지 않다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촛불시위를 하듯이 조선시대에도 왕에게 선비들이 그네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왕은 절대 권력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깨진 순간이었다. 그동안 공부라고 생각해서 지루하게 느껴졌던 내용들이 마치 새로 탈바꿈 한 것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현시대를 역사에 비춰보다. 저자가 원하고자 했던 건 그것이 아니었을까? 역사는 변하지 않는다. 그 변하지 않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현시대에 흘러가는 역사를 바로잡아 가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들이 해야 할 일들이고 저자가 이 책을 펴낸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반드시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한다. 그것이 우리들의 임무이고 꼭 잊지 말아야 할 일인것 같다. 그런 점에서 조선왕조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지만 섬세하게 정리해 놓은 이 책을 추천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이 신선함을 많은 독자들이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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