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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밀로 ㅣ 함께 놀 궁리 2
로랑 수이에 지음, 쥘리에트 라그랑주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놀궁리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극곰 밀로는 다른 곰들이랑 달라요.
서로 힘겨루기에 정신이 팔려있는 곰들과는 달리
밤하늘의 별똥별을 세는 걸 좋아하고
아기 물범들을 돌보는 일을 좋아했어요.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아기 물범들을 구하다가
밀로의 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도시로 가게 된 밀로..
그곳에서 밀로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게 돼요. 싸움을 해야
하는 거예요.
싫다고 표현을 했지만..
밀로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다시 별똥별을 세며 잠들 수 있는 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밀로를 보면서 나 자신은 어떤가? 생각해보았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주변의 이야기에
휩쓸리게 되고 걱정도 많아지는 저를 보면서
나름 나 자신이 기준을 가지지 않음 안 되겠더라고요.
나 자신을 지키려는데 무슨 용기가 이렇게도 필요한 건지..
엄마는 참 어려워요.
내 일이면 쉽게 결정할 일도 아이의 일이라서 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나 혼자 결정하기 힘들
때면 아이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 위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아이 위주로 내 나름대로 결정을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새 저 스스로의 기준으로 자신을 지켜나가고 있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