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9 - 귀신 들린 집 구스범스 39
R. L. 스타인 지음, 박은미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막상 책을 받아보니 글밥도 많고 그림도 으스스한 것이 첫째는 워낙 겁이 많은 편이라서 걍 제가 먼저 읽고 좀 더 크면 읽혀 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왠일로 읽어 달라고 하는 거예요.

주인공 새미도 겁이 엄청 많고 선생님들에게 늘 칭찬만 받는 바른생활 소년이었어요.
어느 할로윈데이날 과학 선생님께서 무시무시한 숙제를 그룹별로 하나씩 내주시게 되는데 새미네 그룹의 숙제는 귀신들린집에서 유령의 흔적을 찾아 오는 것이었어요.

슬슬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자 첫째가 귀를 막기 시작하고 제 옆에 찰싹 붙어 앉기 시작해요.
그만 읽을까!? 하니 그건 싫다는 거예요. 그렇게 시작된 호러동화의 여정은 장장 3시간이 지나서야 끝이 났어요. 정말 둘이서 꼼짝도 않고 3시간동안 이 책을 단숨에 다 읽어버렸네요.
오늘 아침에도 계속 무서운 이야기 싫어하는 할머니한테 책 이야기를 해주더니 유치원가서 친구들한테도 책 이야기를 해줬다네요.

제가 읽기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잘 짜여진 제대로된 호러소설이었어요. 반전도 있는 무서운 이야기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살짝 됐었는데 이건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 전문가께도 인정 받은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에게 ’두려움’ 을 극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시켜서 자기 안에 용기를 회복시켜준다고 하니 넘나 좋은거 있져

아이들 첫 호러동화로 구스범스 어떠세요??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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