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름 : 테라 인코그니타 (미지의 역사)

페이지 수 : 380 (시작글 + 프롤로그 + 본문 + 마침글 + 참고문헌 )

난이도 (주관적) : 한국사 시험보다 어려운 교양 수준

작가 : 강인욱 ( 경희대 교수 ) 

출판사 : 창비

가격 : 18000원

출간일 : 2021년 1월 15일

받은일 : 2021년 1월 20일 (2월 1일 월요일 까지 읽음)


키워드 : 고고학, 역사, 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14~15페이지 '테라 인코그니타' 의 의미

'미지의 땅', '미개척 영역' -Terra Incognita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이자 지리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가 저서 '지리학 교정' 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 : 세계 지리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해서 모르는 지역을 '미지의 땅' 이라고 표시

- 중세 이후 개념이 본격적 등장

- 세계 지도 - '맨더빌 여행기' 에 서술된 괴물 이미지 결합

- 괴물 인간이 미지의 땅에 사는 것처럼 생각

- 당시 사람들의 지리적 인식의 부족 

실크로드와 유라시아 철도 지역인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는 소련에 포함, 북한 역시 마찬가지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전에 무작정 걷는 습관이 엄청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지의 땅' 과 '모르는 것' 에 집중할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6~7페이지 고고학이 왜 매력적일까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실제 역사에서 승자였다고 해도 기록이 없으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록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기록은 사람이 하는 만큼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기록한 쪽의 입장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기록자 주변의사람들은 편견과 오해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문자가 없어 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초원의 유목국가들은 막연하게 야만과 미개 또는 무지한 민족이라고 경시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유물들은 고고학자들이 조사하고 발견해낸 결과입니다.

한 바퀴 도는 것이 엄청난 시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너무 쉽게 생각할 것들은 아니라고 봐야 되네요.


47페이지 전염병을 이겨낸 신석기 시대 사람들

훙산문화가 멸망한 5000년 전, 네이멍구 동남부와 같은 한대와 온대의 경계지대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혼란한 시기였다. 거대한 제사터를 중심으로 모여 살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각자 도생을 꾀하면서 작은 집단으로 쪼개졌다. 이러한 혼란기가 어떻게 초래되었는지는 하민망하 유적의 발굴로 그 이유가 밝혀졌다. 더불어 고고학자들의 오래된 미스터리인 훙산문화의 멸망 원인을 규명할 실마리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환경의 변화와 전염병의 창궐로 훙산문화가 큰 위기를 맞자 작은 씨족 단위로 흩어졌던 것이다. 

- 인간의 강력한 생존 본능과 지혜를 문명의 폐허로 보여준 역설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이는 것과 흩어지는 것의 차이를 알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6페이지 신라의 적석목곽분 미스터리

(180) 무덤의 생김새 만으로 기원을 찾으려 하는 것도, 신라인이 우연히 똑같은 고분을 만들었다고 우기는 것도 둘 다 의미 없다. 신라인들이 유라시아의 적석목곽분 제작 기술을 받아들여 경주에서 재창조했다고 보는 게 맞다. 1500년을 변함없이 그 자리에 단단히 지키고 있는 거대한 돌무더기는 유라시아의 기술을 신라의 것으로 바꾼, 신라인들의 지혜가 집약된 산물이다.


외국의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옛날과 현재의 모습에서 항상 등장하는 부분인데, 어떻게 사용되고 발견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87페이지 시베리아의 아틀란티스와 태양의 후예

(188) 고대인들이 상상했던 가장 대표적인 이상향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아틀란티스 대륙이다.

이를 처음 언급한 사람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었다. '아틀란티스'는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 와 <크리티아스> 에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상국가 아틀란티스를 잊지 않았다. 숨막히던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 문화가 막 꽃을 피우던 시기, 유럽인들은 이상향으로 아틀란티스를 주목했고, 이상향을 꿈꾸던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되살아났다.


279페이지 인디에나 존스로 재탄생한 미국의 실크로드 약탈자


고고학 등장 영화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던 인물로 '랭던 워너' 

- 미국인 최초로 실크로드를 탐험해 유명해졌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 인기 영화에 가려진 20세기 서구 고고학자들의 실제 모습


282페이지 

발굴 참사 : 벽화를 뜯은 흉측한 흔적과 함께 실크로드 최악의 탐험대 랭던 워너 뿐만 아니라, 20세기 중반까지 세계의 여러 고대문명을 탐험하던 서양 고고학자 모두가 인디애나 존스의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서양의 인디애나 존스가 누린 화려한 성공 뒤에는 희화화되고 폄화된 식민지 사람들, 그들에게 약탈당했던 현지인들이 있었다.


탐험대가 발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또는 고생만 한 것 모두 영화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제 상황과 구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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