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벳 - 세상을 바꾼 1천 번의 작은 실험
피터 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에코의서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의 이름을 보고 벳(bet)이라는 단어를 내기 라고 해석했었다. 그래서 내기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 라고 막연하게 상상하던 나였다.


내기가 아니라 실험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말하기를 이 책에서는 픽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고 있다고 한다.

픽사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데, 내가 어릴 적에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봤던 니모를 찾아서 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몇 번 이나 봐도 너무 감동이어서 니모 친구인 파란 물고기는 가끔씩 대형마트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어항에서 보게 되면 심지어 반갑기까지 했다.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일만 번의 실험을 거듭한 에디슨의 명언이 생각난다. 도전을 한다고 결심하고 나서는 금방 지쳐서 포기하고 마는 내 모습이 에디슨과 대조된다. 초등학생 때 에디슨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거지? 라고만 생각하고 그 때는 전구의 발명이 우리 생활에 그렇게 대단한 업적이 될 지 생각조차 못 했었던 적이 있다. 에디슨의 일만 번의 실험이 없었다면 아직까지 우리는 밤에 촛불을 켜고 살았을 것이다.

 
나는 리틀 벳 보다는 빅 벳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리틀 벳은 성공하더라도 큰 성과가 눈 앞에 보이지 않는다. 빅 벳은 그것을 하는 데만 희망을 가지게 되므로 실패를 한다면 그 희망도 와르르 무너진다. 내가 포기를 자주 선택하게 되는 이유도 다 빅 벳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빅 벳을 하는 사람들은 다 망하는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극소수일 뿐.

리틀 벳을 많이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빅 벳을 많이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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