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이야기 - <연어>, 그 두번째 이야기
안도현 지음, 유기훈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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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이야기
책장속 깊이 꽂혀 먼지가 소복이 쌓여가던
이 책처럼 내 마음속 깊은곳 어딘가에 꽂혀있던
연어 이야기를 다시 펼쳐 읽게 되었다

벽은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며들어야 한다는..
스며들어야 한다.. 세상 모든것이 그런것 아닐까
사랑도, 일도, 관계도 그것을 뛰어 넘으려
할 때 고통은 고스란히 내것이 된다는걸 알지만
항상 그래왔던것 같다..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배경까지 만나는 일이야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상처와 슬픔까지 만나는
일이지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현재만 만나는 일이
아니야 네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네가 살아갈
미래의 시간까지 만나는 일이지˝

모든 관계속에 나는 항상 현재만을 바라봤고
미래만을 쫓았던것 같다.. 너의 과거와 너의 배경이
어땠는지는 그저 스쳐 지나갔었지..
잘못은 고치려고 했다..
그게 나의 객관적인 잣대라는 것을
잊은 채 내게 맞춰주기만을 바랐지..
상대에겐 인색하고 나에겐 관대했지..

스며든다는 것은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것
이해하는것

스며들지 못했었다..
스며들자 모든것에, 모든 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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