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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 -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김승.이정아.정동완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8월
평점 :
4차산업혁명에 관한 책을 최근에 많이 읽었다. 화두를 던진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산업혁명>, KT경제연구소의 <한국형 4차산업혁명의 미래>,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의 <10년후 4차산업혁명의미래>, 임일 교수님의 <4차산업혁명 인사이트>, LG경제연구원의 <빅뱅퓨처:20330>, 그리고 선대인 연구소의 <일의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등과 같이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현재를 고찰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을 읽었다. 이 책들의 공통분모는 4차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미래변화는 이전의 산업혁명보다는 빠르게 찾아올 것이고 처음 보는 새로운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이며 기존 일자리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지는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하나같이 낙관적이지 않았다. SF소설과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미래가 실질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도 심화되고 있었다.
일련의 책을 바탕으로 4사산업혁명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한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민우선주의, 중국의 중화사상 대두, 중국 시장의 세계 진출, 인구절벽, 1인가구, 저출산 등 현 사회경제 전반에 대해 설명을 하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께워주고 생각의 폭을 넓혀 미래를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생각은 생각보다 어두웠다. 물론 아무 관심도 없는 학생도 있었다. 10년후라는 미래가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맞이할 미래로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 답답함에 관련자료를 더 찾아 보고 학습하기로 했다. 이러던 와중 숨통을 트일만한 책을 발견했다. 김승, 이정아, 정동완 공저의 <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이란 책이다. 아이들의 진로 고민을 일선에서 고민하던 저자가 4차산업혁명에 따라 우리아이들이 맞이하게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용어도 없으며,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익하게 다가 온다. 작가는 아이들이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고의 확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가령 드론과 로봇으로 인해 소방관이 사라질꺼라는 미래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소방관을 대신하는 드론과 로봇에 집중하도록 했다. 화재 현장이 드론이 등장하여 화재를 진압한다고 하더라도 그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사가 필요 할 것이다. 그리고 드론을 만드는 사람, 드론을 교육하는 사람, 드론을 수리하는 사람, 드론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만드는 사람 등 다양하게 새로운 직업이 탄생한 다는 것을 스스로 사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의 직업과 새로운 직업이 가져다주는 상황을 부합하여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창직의 과정을 물흐르듯이 서술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기 힘든 요즘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방법이다.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2차 산업혁명은 자동차의 대량생산을 가져왔다. 자동차의 보급으로 인해 기존의 교통 수단인 우마차는 사라져버렸다. 마굿간, 말여물판매상, 말굽을 만드는 사람, 말을 기르고 판매하는 사람, 말의 안장을 만드는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자동차의 등장으로 자동차를 조립하는 사람, 주유소, 자동차 정비소, 타이어 생산공장, 타이어 정비소, 각종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등 다양한 직업들이 등장했다. 우마차 시절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직업들이었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때와는 다르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자료를 검색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한 많은 자료가 있으며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업과 사람들도 많다. 미래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4차사업혁명을 두려워하지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 이 책은 우리아이들의 미래 진로 고민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어떤 세상이 다가 올 것이며,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하기 바라는지 책을 통해 고민해보았으면 한다.